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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지난연재 시조로 읽는 법구경
자기를 해치는 자는 바로 자기니라
자기를 해치는 자 어찌 남이겠느냐? 우자(愚者)는 방만하게 악행을 저지른 뒤 가혹한 과보를 받나니 원수 바로 자기라
국자가 끝내 국맛을 모르듯이
우자(愚者)는 지자(智者)와 한평생을 살아도 불사의 법을 영영 깨닫지 못하나니 국속의 국자가 끝내 국맛을 모르듯이. 총명한 이는 지자와 짧게 살아도 불사의 법을 금방 깨닫나니 입 속의 혀가 곧바로 국맛을 알듯이.
어리석은 줄 알면 차라리 다행
제 어리석은 줄 알면 차라리 나으려니와 어리석고도 그를 모르니 실로 어두워라. 더하여 현명한 줄로 여기니 우자들의 상례라.
내 몸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법
아들과 재산있다고 그들은 집착하나 제 몸도 오히려 자기 것이 아니거늘 우자(愚者)여, 그것이 어찌 너의 것이겠느냐?
어리석은 자와 함께 하느니…
어리석은 자와는 벗할 수 없는 것. 동등하거나 더 나은 수행의 벗 없을 바엔 차라리 홀로 머물러 닦아감이 나으리.
잠 못 이루는 이에게 밤은 길고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여행자에게 요자나는 멀며 진리를 모르는 자에게 생사윤회 멀어라. 요자나(yojana); 고대 인도의 거리측정 단위. 12킬로미터라는 설도 있고, 20킬로미터라는 설도 있다.
쓰레기더미서 연꽃 피어나듯이
큰길가 더러운 쓰레기더미 속에서 해맑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 수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듯이 눈멀고 어리석은 사람들 가운데 맑은 지혜로써 영광되어 빛나나니 그들은 최고 정각자의 성제자들이다. *정각자(正覺者); 빠알리 어의 삼마삼붓다를 옮긴 말. 부처님께서는 올바르고, 평등하여 기울어진…
올바른 해탈을 성취했다면…
계를 잘 지켜 행위를 단속하고 올바른 깨달음으로 해탈을 성취했다면 마라도 그의 자취를 찾을 수는 없으리.
어떤 향기도 계향만은 못하다
뭇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못 가나니 꽃이며 산달이며 자스민향 또한 그러하다. 다만 덕, 그 향기만이 사방으로 퍼진다. 산달향과 따가라향, 연꽃향과 자스민향 이 모든 향들을 어찌 계향에 비할 것가? 위 아래 향 가운데 으뜸은 너뿐인가 하노라. 따가라와 산달향은 차라리 미미한 것. 계행의 향기가 훨씬 …
그대, 꽃둘레를 만드세요
아름다운 꽃을 주워 꽃둘레를 만들듯 그대여, 태어나 죽게 되는 그 때까지 깨끗한 행위의 꽃둘레 만들고 또 만들라. *꽃둘레; 꽃으로 만든 목걸이
수행이 따르지 않는다면…
아름다우나 향기 없는 꽃 무슨 이익 있으랴? 부처님의 법도 또한 그같이 아름다우나 수행이 따르잖으면 이익됨은 없으리.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이 널리 이익을 주듯 부처님의 아름다운 법도 또한 그 같아서 수행이 뒤따른다면 참이익을 얻으리.
자신을 살피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
그가 선했다 또는 악했다 하여 무단히 마음 써도 아무 이익 없어라. 자신의 선행·악행만 깊이 살펴 족하리.
꽃을 다치지 않게 하는 벌처럼
꽃의 향기·빛깔·모양을 손상치 않고 꿀만을 얻어 날아가는 벌처럼 비구의 탁발도 또한 그와 같아라.
꽃을 즐기듯 쾌락에 빠진 자들을
꽃을 즐기듯 쾌락에 빠진 자들을 죽음은 순식간에 앗아가 버리나니 홍수가 잠든 마을을 휩쓸어가 버리듯. 꽃을 즐기듯 쾌락에 빠진 자들을 죽음은 맨 먼저 앗아가 버리나니 그들이 쾌락에 미처 만족하기도 전에.
감각의 꽃대 꺾었다면…
심신이 아지랑이요 물거품이라고 깨달아 꽃대 같은 감각의 쾌락을 꺾었다면 마라도 그를 보지 못하리, 죽음 이겨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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