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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⑰
진리를 전하러 길을 떠나라 간단없이 내리던 장대비가 그치자 맑은 하늘이 드러났다. 거센 폭우에 자취를 감췄던 작은 생명체들이 스멀스멀 은신처에서 기어 나와 제자리를 찾아갈 무렵, 붓다는 예순 명의 제자 아라한들을 한 자리에 모이도록 했다. 제자들을 바라보는 붓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서려 있었다. 잠시 침묵…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일대기⑯
무아(無我)란 무엇인가 다섯 명의 제자들이 연기의 의미를 이해하고, 법안이 열렸다고는 해도 그들이 궁극의 경지인 해탈에 이른 것은 아니었다.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이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마음속에 찌들어 깊숙이 배어 있는 영원한 자아(自我, 아트만)에 대한 믿음까지 쉽게 지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영혼에 관한 …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일대기⑮
초전법륜 바라나시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혹서기가 시작되면서 뜨거운 날들이 이어졌다. 발바닥으로 전해오는 열기가 편안한 걸음걸이를 방해했다. 중천에는 잠깐이라도 태양을 피해야만 했다. 붓다는 한낮의 불볕더위를 피해 시원한 나무그늘을 찾아 들어갔다. 나무그늘에 앉은 붓다는 조용히 선정에 들었다. 마…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⑭
알아들을 이 있을까? 붓다는 생각했다. ‘나는 태어남(生)에 종속되어 있기에 태어남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했고, 이런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최고의 안전보장인 열반을 구하여 다시 태어나지 않는 열반을 성취했다. 나는 늙음(老)에 종속되어 있기에 늙음에 종속되어 있는 것의 위험을 이해했고, 늙음의 속박…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⑬
아자빨라 나무아래 길상초를 깔고… 최후의 승부! 싯다르타는 문득 벼랑 끝 승부를 떠올렸다. 그로서는 더 이상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었다. 오직 죽음을 무릅쓰고 최후의 승부를 거는 것밖에 다른 길은 보이지 않았다. 싯다르타는 거듭 마음을 다잡았다. 출가한지 6년이 지나도록 얻고자 하는 길을 얻지 못한 것…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⑫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아, 이제부터 어떤 수행을 해야 할 것인가?’ 싯다르타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6년 동안의 치열한 고행을 통해 그가 얻은 소중한 교훈은 경계해야 할 두 가지 문이었다. 하나는 세상의 즐거움을 따라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삶이었다. 다른 하나는 영생이나 행복을 얻기 위해 몸을 괴롭히…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⑪
비상비비상처정까지 도달했지만… 알라라 깔라마와 웃다까 라마뿟따는 각기 다른 처소에서 수행했지만 같은 명상 기법을 따르고 있었다. 싯다르타도 이런 사실을 들어 알고 있었다. 그래도 싯다르타는 웃다까 라마뿟따가 이룬 경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특히 알라라 깔라마가 성취한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⑩
선정수행을 배우다 사문 싯다르타가 택한 남행길은 곧 스승을 찾아 나선 경로였다. 출가 전에 그는 찾아가 볼 스승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갖고 있었다. 또한 그는 새로이 만날 스승이 과연 진정한 스승으로 삼을만한 수행자인가를 정할 일정한 기준을 세워놓고 있었다. 싯다르타가 스승의 첫 번째 기준으로 삼은 것…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⑨
모든 것을 버리고 동문(東門)으로 싯다르타가 마음속으로 정해놓은 출가일은 우기가 시작되는 아살하 달(음력 6월) 보름날이었다. 사람들의 의혹에 찬 시선을 피해 가능한 한 멀리 가기 위해서는 달빛이 있는 보름밤이 가장 적합할 것이었다. 집안사람들이 깊은 잠에 떨어진 시간에 집을 나서면 불필요한 소동도 막을 수…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⑧
결단 아기의 탄생에 비명처럼 ‘라훌라’를 외쳤던 싯다르타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두 종류의 생각이 그의 뇌리에 떠올랐다. 하나는 자식이 태어남으로써 늘 그가 꿈꿔왔던 수행자의 삶에 새로운 장애가 생겨났다는 생각이었다. 다른 하나는 아버지 숫도다나 왕이 늘 강요해왔던 장자로서 가계를 이어나가야 하고 태자로…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⑦
명상수행 결혼 후 싯다르타와 까삘라와의 만남은 현저하게 뜸해졌다. 까삘라도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없게 된 것이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까삘라는 싯다르타와 나누었던 지적인 대화의 시간이 그리웠다. 나라닷따도 있었지만 그는 유물론자였다. 왠지 그와는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⑥
“태자를 쾌락에 탐닉하게 하라” 숫도다나 왕은 결혼한 아들이 원만하게 가정생활을 해나가는 것을 보고 내심 안도했다. 그렇지만 그의 머릿속에 아시따 칼라데왈라의 예언이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었다. 예언이 실현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그는 싯다르타가 세속적인 쾌락에 탐닉하도록 만들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⑤
야소다라 싯다르타는 까삘라를 통해서 까삘라왓투의 북서쪽은 물론 남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상적 변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까삘라는 바라문교뿐만 아니라 다른 윤리‧철학적 견해에 대해 관용을 보이지 않는 나라닷따와 달랐다. 나라닷따에 비해 까삘라는 문제를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유연…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④
탁카실라에서 돌아온 까삘라 순회를 마친 숫도다나 왕과 싯다르타가 수행했던 대신들과 함께 왕궁으로 돌아왔다. 도착했을 때, 고따미는 싯다르타에게 까삘라가 공부를 마치고 탁카실라에서 돌아온 사실을 알려주었다. 사실 까삘라는 까삘라왓투로 돌아온 후 여러 차례 싯다르타를 찾아 왕궁을 다녀간 후였다. 싯다르타…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③
싯다르타의 고뇌, 깊어지다 까삘라가 떠난 후 싯다르타는 후계자 수업에 몰두했다. 그는 까삘라왓투에 자신을 붙들어 두려는 부왕의 조처를 체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왕정학을 가르치는 바라드와자보다는 아시따 깔라데왈라나 웨싸밋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아시따 칼라데왈라의 세심한 배려 속에서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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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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