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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순례와 구마노고도
[오늘날 구마노고도는 2004년 7월 ‘기이산지의 영장과 참배로’(紀伊山地の靈場と參詣道)라는 타이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이래 일본 안팎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순례길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사례는 이 구마노 참배로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순례길뿐이다. 거기에 순례와 관광이 결합된 소지가 존재하는 …
난자가 정자를 선택한다고? 세포의 번식 경쟁
지구상의 모든 생명에게는 커다란 숙제가 있다. 바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것. 생물은 유전자를 복제하고자 살며 사랑하고 번식한다. 자신과 닮은 새끼를 보며 비로소 안심하고 눈을 감는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번식은 삶의 궁극적 목적이다. 아무리 오래 생존해도 자손을 남기지 못하면 말짱 꽝이다. 누…
“어, 산비둘기가 죽어 있네!”
밤새 내린 눈(폭설)으로 덮인 현묘재 전경 이틀째 내린 눈으로 동네가 하얗다. 현묘재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 좌우 앞뒤로 드리운 산자락은 소나무와 대나무 숲을 빼고는 온통 눈 세상이다. 온 동네가 순백의 옷을 입으니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하다. 눈 내린 날의 새벽은 평소보다 이르다. 눈의 ‘자체발광’에, 해…
금강못의 도영경
금강못의 도영경 별금강 천지인 금강 못에서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는 또 하나의 경치는 금강못의 도영경이다.금강못의 맑은 물은 주변에 병풍처럼 둘러막힌 높은 절벽들과 바위들로 하여 언제 보아도 잔잔하기에 마치 맑고 깨끗한 유리로 만든 타원형의 큰 거울을 눕혀놓은 것 같이 보인다. 그래서 이 못에 햇볕이 비…
김왕근의 인도불교기행 '아, 석가모니' 1
1. 룸비니 동산 룸비니는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붓다가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나는 작은 언덕을 연상했는데, 룸비니는 평평하고 반듯했다. 룸비니동산이 한자로 남비니원(藍毗尼園)이니 구릉이나 언덕을 상기시키는 ‘룸비니 동산’보다는 ‘룸비니 정원’이 더 적확한 번역일 듯했다. 그러나 ‘동산’…
한밝 변찬린, 새 축(軸)의 시대 ‘한국적 기독교’의 해석 틀을 만들다
[변찬린의 성경해석학은 서구 성경해석의 전통을 뛰어넘어, 유불도의 동아시아 전통에 기초하여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한다’는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신학계에 선보일 수 있는 보편적인 성경해석의 기틀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해석 기준에 의하면 서구신학은 서구 이원론적인 헬레니즘에 의해 훼손된 해석체…
남북고위급회담, '평창'을 넘어 평화로 이어져야 한다
제 179 호 2018년 1월 8일 (월) 신년사에 나타난 북한의 정세인식과 의도 북한 김정은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핵무력 완성을 대외적으로 ‘증명’했다고 강조한 점이다. 작년 신년사에서 핵무력 사업이 마감단계에 있다고 했는데, 지난 한 해 여러…
현장스님의 불교 속의 역사 여행 3
스스로 선택한 가난을 청빈이라고 한다. 물질과 재산은 넉넉하지만 허영을 멀리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청빈이라고 한다. 한 개인이 청빈의 삶을 이루기도 어려운데 국가적으로 청빈의 삶을 살아가는 나라가 있다. 히말라야의 불교왕국 부탄이 바로 그런 곳이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장내 세균이 있다?
지난 2017년 12월 16일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환아 4명이 사망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환아 3명의 혈액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의 내성 유전자 염기서열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환아에게 투여된 지질영양 주사제에서도 같은 균…
능인스님의 불교행복론 3
인과를 알면 삶이 즐거워진다. 부처님께서 아부다가의 이야기를 통해 업인과보의 가르침을 주십니다.아부다가는 재산이 많은 부자였으나, 성품이 인색하여 베푸는 것을 싫어하던 사람이라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긴 했으나 곧 부처님께 올린 음식들을 하인들에게 주었으면 하인들이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편지
새해를 맞이하며 샌프란시스코의 한 미디어붓다의 독자로부터 짧은 편지가 왔다.요즘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전 정부의 잘못된 합의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들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보다는 역사 속의 삶의 질곡과 희망을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
매화와 불서, 시를 세 친구 삼고…
새해 첫날 가마솥 앞에서 당진 면천의 한 산골에서 산지 이태, 나의 집 현묘재(玄妙齋) 주위 풍광이 시나브로 정겹다. 집 앞으로 순하게 펼쳐진 마을을 거쳐, 아내의 땀 냄새 짙게 밴 450평 텃밭 왼편을 휘돌아 야트막한 뒷산으로 난 ‘큰 고갯길(대치로)’에는 희유하게도 ‘원효-깨달음의 길’이라고 새긴 표지가 서 …
새해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새것과의 직면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미지와 자유가 더불어 마련하는 ‘가능성의 장’입니다. 못한 것, 하지 않던 것, 감히 하지 못한 것을 의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장, 그것이 새것과의 직면이 내 앞에 펼치는 공간입니다. 새날이 그러하고, 새해가 그러합니다.] 2018년입니다. 새…
황금개띠해를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황금개띠해를 맞아 개를 주제로 한 회화 전시회 등 개 마케팅이 한창이다. 이런 부산한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2018년 대한민국에서 개는 이미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한국펫사료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반려동물 보유현황 및 국민인식조사'에 따…
미중의 세력경쟁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에 미묘한 변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국가안보전략과 대외전략을 구체화하면서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다시 부각하고 있다. 먼저 중국이 제19차 당대회에서 중국몽(中國夢) 실현을 위한 ‘신형국제관계’를 새 대외전략으로 선포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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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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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7
ⓒ 유동영 <제2장> 2회 푸른 꽃다발 카페 면사무소에서 운영하는 대중목욕탕은 약국 맞은편 복지회관 안에 있었다. 일주일에 금요일과 토요일, 두 번만 문을 여는 목욕탕이었다. 장날이 아닌데...
새해 첫 열린논단, ‘한국불교는 불교인가?’
1월 18일 저녁 6시 30분 <불교평론> 세미나실…포항공대 강병균 교수 발제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열린논단 새해 1월 모임이 18일(목) 저녁 6시30분 서울 강남...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8
ⓒ 유동영 <제2장> 3회 외출 바람이 통하지 않는 사택 뒷방은 몹시 더웠다. 그렇다고 창을 열면 배 밭의 고랑이나 웅덩이 등에 살던 모기나 날벌레들이 날아들었다. 창문에 방충망을 쳤지만 파...
거덜 난 상상력 속에서 솟아오른 ‘투명한 답답함’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을 보면서 전통의 계승을 넘어 전통에 함몰 되어가는 모습을 본다. 작가들의 인고의 세월이 왜 없겠는가마는, 매년 봤던 작품들과 그게 그거다. 현대적인 작품들도 종교적 체험을 그려냈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