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일불교 청소년교류대회가 불기 2569(2025)년 8월 4일(월)부터 7일(목)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개최됐다. 본회 회장단(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태고종, 총지종)의 지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회원 종단에서 추천한 청소년 12명(중학생 2명, 고등학생 1명, 대학생 9명)이 참가했다. 한국 청소년들은 일본의 대표 종단인 일련종·임제종·진언종을 방문해 일본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한일 양국 불교계는 2014년부터 미래 세대인 청소년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교류 행사를 계획하였으나, 정치적 경색과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연기돼 왔다. 올해 ‘제1차 교류대회’는 양국 불교계의 논의 및 조율의 시간이 충분치 못한 부분이 있었으나, 일본의 여러 불교 종단을 방문해 종단 행사에 참여하고 체험하는 등 소기의 성과는 거두었다.

우선, △첫날인 4일에는 일본 일련종 대본산 이케가미혼몬지(池上本門寺)의 미타마 마츠리(御霊祭り) 법회와 봉오도리(盆踊り) 행사에 일본의 여름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참여하였고, △5일 오전에는 카마쿠라(鎌倉)에 있는 임제종 본산 켄쵸지(建長寺)에서 좌선체험(2시간)을 하고, 오후에는 카와사키(川崎)에 있는 진언종 대본산 헤켄지(平間寺)에서 호마법회를 참관하는 등 일본 각 종단의 특색있는 전통 법회 및 수행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6일에는 디즈니랜드에서 자유 시간을 갖고, △7일 도쿄 아사쿠사(浅 草) 센소지(浅草寺) 참배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일불교 문화교류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양국의 청소년이 함께 교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으며, 앞으로 대회명에 걸맞게 양국 불교계 청소년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일본 측 사정으로 한국 청소년들이 일본을 방문하여 교류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교류의 시간을 쌓아가면서 일본 청소년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 불교를 체험하고 교류하는 시간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한일불교 문화교류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