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은 어떤 분인가요?
관세음보살은 남성인가요, 여성인가요?
우리 할머니는 매일 ‘관세음보살…’ 하고 염불을 하십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이 누군가 하고 궁금해서 절에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도대체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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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普德), 도교 숭상하는 고구려를 떠나다
“삼교(三敎)는 마치 솥의 세 발과 같아서 어느 하나가 없어도 안 됩니다. 지금 유교와 불교는 왕성한데 도교는 성하지 못합니다. 당나라로부터 도교를 구해 사람들을 가르치게 하옵소서.”
고구려 보장왕(寶藏王) 2년(643) 3월 연개소문(淵蓋蘇文)이 왕에게 건의한 내용이다. 이 무렵 고구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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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잡기, 술, 여자 그리고...
도박같은 잡기를 좋아하고
술을 많이 마시며
여자에 빠져 방탕하고
재물을 허비하면,
그것은 바로
파멸의 문으로 들어가는 길이니라.
에 실려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실로 부처님이 이 사바세계에 다녀가신지
2600여년이 지났거만,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이 몇가지 나쁜 짓 때문에
인생을 망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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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집 아이
네겐
꽃신 한 켤레뿐
그래서
신긴 차마 아까와
산골
외딴집 아이.
감꽃
투욱 툭 떨어져
그중
한두 개는 신 속에
산골
초가집 아이.
* 천으로 지어진 질긴 운동화가 아니다. 고무로 만들어진 꽃신, 그 말랑말랑한 감촉이 살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얼만큼은 사람 냄새가 나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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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교수의 교토통신⑦
옛날에 교토통신을 쓸 때, 쓰고 싶었으나 쓸 수 없었던 글감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입니다. 바로 순례입니다.
순례라고 하면 우리도 지금은 많이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국내에서 성지순례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후반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순례 역시 여행 아닙니까. 그런만큼 경제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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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심은 데 콩 나고
그대의 전생 일을 알고자 하는가?
지금 그대가 받고 있는 것이 그것이니라.
그대의 내생 일을 알고자 하는가?
지금 그대가 행하고 있는 짓이 그것이니라.
에 담겨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법.
인생의 모든 길흉화복은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나니,
이 법칙은 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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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끝없는 괴로움의 바다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느니라.
에 실려있는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랑 때문에 울어야 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미움 때문에 괴로워 몸부림을 쳤는지.
사랑도 괴로움이요, 미움도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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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으로 가는 통천(通天) 길을 걷다
노승과 몇마디 대화 나눈 처녀가 잉태를 하다
대웅보전을 나와 왼편으로 오르면 성모전(聖母殿)이 나온다. 도신대사의 어머니 주(周)씨를 봉안한 전각인데, 절에 스님의 어머니가 모셔져 참배의 대상이 되고 있음은 아주 드문 일이다. 상식을 뛰어넘는 출생의 비밀이 있거나 분명 그럴 만한 곡절이 있을 터이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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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박광서 교수가
천주교서 침투시킨 프락치?
착잡하다. 윤남진 교단자정센터 정책위원장이 보내온 통한을 머금은 글을 읽으며, 착잡이란 말 외에 달리 생각이 나지 않는다. 뭐? 박광서 교수가 불교를 망하게 하려고 천주교에서 침투시킨 사람이라고?
요즘 열리는 촛불집회에서 자주 듣는 말 ‘프락치’, '배후'가 떠오른다. 우우, 소름끼치는 일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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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에 성충…신맛 유독물질이 ‘무기’
광대노린재. 학명; 광대노린재과 : Poecilocoris lewisi
먹이를 많이 먹은 뒤에 낙엽 밑에서 유충으로 월동한다. 월동한 유충은 4월경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5월경에 성충이 되며 잎에 나란히 알 덩어리를 낳는데, 1개의 알 덩어리에는 14개 정도의 알이 있다.
성충은 참나무, 노린재나무, 황벽나무, 등나무, 참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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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갈 때 무엇을 가지고 가나요?
모두 버려야 하거늘 저승 갈 때 갖고 갈 것이 있나요?
친정은 불교 집안인데 저는 종교를 가지지 않은 남편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시어머님께 조심스럽게 절에 같이 가시자고 권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님께서는 당신이 가진 것조차도 다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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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 줍기
감꽃 주워
꽃신 속에
하나
또 주워
조심조심
둘
산골 아긴
장난감도 없어
셋
해님 혼자
지켜 보고
넷
* 노오란 빛깔, 왕관 같은 모양새. 그런 감꽃을 왕자가 아닌 가난한 농가의 아기가 줍는다. 그러나 어찌 왕관을 그에 비기랴. 그것을 줍는 감꽃마을 초가집에는 구중궁궐에도 없는 순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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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집, 또는 문학에의 열병
이태 전에 시골 마을로 들어 와 집을 짓고 이름을 ‘감나무집’이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제 집의 이름을 ‘감나무집’이라고 부르기로 한 것은 집터 안에, 그리고 이웃 땅과의 경계쯤에 백 살쯤 되는 두 그루의 감나무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제가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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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 비친 달을 건지려는 이여
철없는 아이는
물위에 비친 달을 건지려고 발버둥친다.
어른은 그것을 보고 웃는다.
그러나 재물과 감투에 집착해
그것을 영원히 움켜쥐려고
발버둥 치는 어른이 있으니,
이는 물속의 달을 건지려는
철없는 아이와 무엇이 다르랴.
에 담겨있는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재물과 감투, 그것은 결코
영원한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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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의 회상
백제 성왕은 즉위 16년(538년)에 사비로 도읍을 옮겼다. 뒤로는 백마강이 흐르고 앞으로 평야가 펼쳐지는 부여는 중흥의 큰 뜻 이루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123년간의 왕경 시절 부여에서 꽃 핀 백제문화, 백마강 주변에는 여러 유적과 전설 아직도 전해온다. 천정대, 왕흥사지, 부소산성, 고란사, 낙화암, 자온대, 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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