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末 20세기初 중국 고승 19명
그들은 격동기를 어떻게 헤쳤나갔을까
아편전쟁, 청일전쟁, 신해혁명, 군벌의 난립, 5·4운동, 북벌전쟁, 중일전쟁, 국공내전, 중국공산화, 대약진운동…. 불과 10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중국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대륙은 전쟁터였고 혁명의 선전장이었다. 민초들의 삶은 강퍅하고 고단했다. 말세라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천년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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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 서경수, 그는 누구인가?
서경수 교수 저작집 2권 출간
혜안(慧眼) 서경수 교수는, 아련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불교학자다. 1986년에 입적해 벌써 24년이 흘렀지만 서경수 교수에 대한 불자들의 감상은 안타까움과 그리움이다. 그를 가까이서 접했던 동료나 제자들은 언제나 혜안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얼마나 대단한 분이었길래, 얼마나 많은 것을 갖춘 분이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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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은 어떻게 전해졌을까?
경전史에 대한 새 이해 ‘책으로’
지구상의 많은 종교 가운데 세계 4대 종교로 손꼽히는 것은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이다. 이 4대 종교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언어의 신성성(神聖性)에 관한 것이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힌두교는 각각 라틴어, 아랍어, 산스크리트어 등을 세속적인 언어와 구분되는 자신들만의 신성(神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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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비를 따라간 사람들은
단 몇 개월 만에 놀랍게 변했다"
네비란, 네비게이션의 준말이다.
운전을 하다보면 길을 모를 때가 참 많다. 길을 아는 것이 운전 실력의 반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네비게이션이라는 것이 발명되어 운전에서 길을 몰라 헤매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다. 특히 복잡한 시내나 깊은 산골을 찾아갈 때, 주소를 찍어 안내대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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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스님 금강경 해설서 ‘오가해’
원순스님, 스님별로 번역서 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아직까지도 세간에서 회자되고 있는 유명한 이 말은, 1980년 해인사 성철 큰스님께서 조계종 종정으로 취임하면서 내린 법어 가운데 한 구절이다.
그러나 이 구절이 바로 조계종 전통강원에서 수백 년 동안 배우고 있는 『금강경오가해설의(金剛經五家解說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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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전 혁명가 붓다의 사상이
참여불교운동으로 이어지기까지
사찰에서 만나는 혹은 경전에서 만나는 부처님은 항상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세상사에는 관심없다는 초연한 자세로 사바세계의 중생들에게 공과 인과의 이치를 설법한다. 그래서 조선시대 유학자들이나 슈펭글러와 같은 서구 학자들은 불교를 도피의 종교, 혹은 허무주의 사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데이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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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는, 내면으로 향하게 하는
자연과의 접속부사 같은 것
소설가 정찬주에게 공식처럼 따라붙는 상징어가 ‘성철’과 ‘암자’다. 최근 ‘법정’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정찬주 작가의 대표 이미지는 누가 뭐래도 성철과 암자다.
특히 그가 펴낸 여러 편의 암자 순례기는 그에게 ‘소설가’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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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기자로서의 20년 내공
이 책에 모두 쏟아부었다
『행복을 찾아가는 절집기행』은 전직 불교계 기자 임연태 씨의 ‘20년 내공’을 담은 책이다.
최근 현대불교신문 편집부국장에서 물러난 그는 ‘불자로서, 기자로서, 시인으로서’의 시각을 담아 서울 안의 사찰들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이 책에는 저자를 연상시키는 나팔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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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살며 허망을 일깨워준 고승
知虛스님의 체취 가득한 책 2권 출간
지허 스님의 책 두 권이 비슷한 시기에 출간됐다. 『선방일기』(불광출판사)와 『사벽(四壁)의 대화』(도피안사)다.
지허 스님은 누굴까. 독자 중에는 생소하게 느끼는 분이 더 많을 것이므로 간략히 약력을 소개하면 이렇다.
“1957년부터 1958년 사이 출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전에 의하면 서울대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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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자취는 쓸쓸하다고 하지만
고적다운 고적은 부여가 으뜸이라
서기 538년부터 660년까지 123년 동안 부여는 백제의 수도였다.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백제문화의 진정성은 이 시기의 유물과 유적지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기에 이뤄진 백제미(百濟美)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수준 높다.
현재 부여는 여러 고도 중에서는 매우 작은 규모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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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동성애에 대한 견해를 물었을 때
처음도 중간도 끝도 좋은 답은 어떤걸까
‘윤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국민윤리’ 과목을 떠올린다. 물론 그때의 이미지는 ‘고루하고 잠 오는 이야기’ 자체이다. 철학을 조금 공부했다는 사람들은 철학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학문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물론 윤리학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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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ndu Temple’ 번역 출간
인도문화 이해의 새 지평 열렸다
산치나 엘로라, 심지어 부처님이 정각을 이룬 마하보디대탑에서도, 또 부처님이 탄생한 룸비니 동산에서도 우리는 힌두교의 흔적을 본다. 아니 어쩌면 힌두의 성지에서 불교의 흔적을 본다는 표현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인도의 종교, 힌두. 힌두교는 이처럼 불교와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불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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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대로 거두니 뿌릴때 신중히
이상은 높게 그러나 현실은 땅에!
4컷, 6컷, 또는 8컷 만화로 구성된 교훈과 감동이 담긴 이야기 만화책이 나왔다. 책의 이름은 『공감』(솔바람)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일상에서의 이치를, 마치 삽화 같은 간결한 그림과 이야기로 담아냈다. 읽는 순간 아하! 하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기지와 해학이 책 전편에 가득하다. 그 은유와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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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로 한국의 불교문화를 읽다
30개 아이콘으로 불교문화 소개
한국불교의 다채롭고 풍요로운 빛깔을 담아낸 불교문화 소개서『The Colors of Korean Buddhism』(대한불교진흥원)이 나왔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30가지 아이콘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 불교문화의 다양한 면면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책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 그리고 문화와 그 궤를 함께 해온 한국 불교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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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먼저 기억하는 그곳 시골,
그곳 일상들의 펄펄 뛰는 가르침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몰려 사는, 오직 도시의 삶만을 표준이라 여기는 시대, 대한민국 시골의 삶을 생생하게 발로 뛰어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 책의 이름은 『시골기행』(갤리온). 부제는 ‘마음이 먼저 기억하는 그곳’이다.
도시에서 자라 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직장생활을 한 지은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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