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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蓮이를 위하여
우봉규 장편소설. 『蓮이를 위하여』
蓮이를 위하여5(©장명확)현당이었다. 기가 막혔다. 현당은 벌벌 떨고 있었다. 현당은 그때까지 인민군이 북쪽으로 물러간 것을 모르고 있었다. 얼굴은 그야말로 뼈와 가죽만 남아 있었다. 언제부터 동굴에 숨어 있었는지 머리카락은 산발을 한 채 뒤엉켜 있었다. 햇볕을 쐬지 못해 창백한 얼굴. 그가 숨어 있는 …
우 봉규/사진 장명확 | 2022-11-29 08:32
우봉규 장편소설. 『蓮이를 위하여』
蓮이를 위하여4(©장명확)한보경.그녀는 4개나 되는 이름을 달고 다녔다. 일본 경찰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해방되기 전부터 그녀는 남로당원 이었다. 남로당원에 대한 일제 검거가 실시되던 시절. 신의주역 부근에서 지하 비밀회의를 하던 중 경찰이 몰아닥쳤다. 육중한 철문이 있는 집이었다. 그 철문은 한 번 닫…
우 봉규 / 사진 장명확 | 2022-11-22 09:15
우봉규 장편소설. 『蓮이를 위하여』
蓮이를 위하여 3(©장명확)내 이름은 김동수(金東洙) 1918년 2월 15일 경북 상주군 청리면 외설리(外雪里) 출생. 지금은 허명만 남은 남로당 제7야체이카 총책. 국적은 없다. 직업도 없다. 농부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내 고향 외설리에서 가장 높은 청리산에 산다. 하나 둘 살아 있는 것들이 저편 서녘으로 사라…
우 봉규 / 사진 장명확 | 2022-11-15 09:32
우봉규 장편소설. 『蓮이를 위하여』
蓮이를 위하여2(©장명확)그 해의 장마, 반바지 차림으로 작은 탁자 앞에 앉아 있던 그녀. 그녀의 음성, 그녀의 냄새, 그 냄새는 항상 의식이 흐려질 때면 그의 머릿속을 파고들었다. 그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낮은 돌 천장 위로 안개처럼 연기가 떠돌고 있다.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에게는 부모형제도 없…
우 봉규 / 사진 장명확 | 2022-11-08 09:02
우봉규 장편소설. 『蓮이를 위하여』
蓮이를 위하여1(©장명확) 행복하여라!오늘 저녁 잠자리에서내일 아침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현실과는 아주 다른 책을 들고고민하는 사람들,먼저 가버린 사람들을 위해큰소리로 진혼곡을 부를 수 있는 사람들,그들의 무덤에 형식적으로라도꽃을 바칠 수 있는 사람들,부모형제가 있는 사람들,부모형제가 없다고 …
우 봉규 / 사진 장명확 | 2022-11-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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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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