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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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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정윤경 당신의 소울 프렌드는 누구인가? 정찬주(소설가)사리불과 목련존자는 요즘말로 하자면소울 프렌드(Soul Friend), 영혼의 친구라고 할 수 있다.나에게도 영혼의 친구가 있는가?오스트리아 작곡가 헤르베르트 빌리(Herbert Willi) 씨는나를 영혼의 친구라고 부른 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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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찬주
| 2021-02-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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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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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정윤경사리불과 목련의 우정이 부럽다 정찬주(소설가)초겨울이 되면 인도가 절로 생각난다.인도는 11월부터 2월까지의 건기(乾期)가 여행하기 좋다.3월부터 혹서기이고 여름 우기(雨期)는 적응하기가 힘든 것이다.인도를 여러 번 갔지만 또 마음이 동한다.처음에는 부처님 성지를 순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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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찬주
| 2021-02-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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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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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자국에 꽃이 피어나려면
정찬주(소설가)
일러스트 정윤경
십여 년 전, 내 나이 오십대쯤의 일이다. 새벽마다 쌍봉사 철감선사 부도 터까지 대숲길을 산책하곤 했다. 산책길에서는 대나무 향기 같은 좋은 인연이나 기억들만 떠올랐다. 철감선사와 나 사이에 무슨 선연이 있는지 모르겠다. 사형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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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찬주
| 2020-12-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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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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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십니까?
정찬주(소설가)
일러스트 정윤경
산중에서는 늦가을부터 화목난로를 피운다. 꼭두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화목난로를 살피는 일부터 한다. 집게로 재를 뒤집어보면 불티가 살아 있다. 그 위에 종이를 넣고 땔감을 올린다. 땔감에 불이 붙을 때까지 쪼그리고 앉아서 오늘은 무슨 글을 써야할지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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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찬주
| 2020-12-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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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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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 무위자연은 같다
정찬주(소설가)
일러스트 정윤경
꼭두새벽에 휴대폰 사진을 보며 미소 짓는다. 된서리에도 쉬이 시들지 않는 마당가 백일홍 꽃이다. 국화 못지않게 강인한 생명력이 신통하다.반석에 있는 불상과 백일홍 꽃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출하지 않았는데 백일홍 한 가지가 불상에게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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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찬주
| 2020-12-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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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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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으로부터 행복 찾기
정찬주(소설가)
일러스트 정윤경
나는 현실의 고통에 대해서 둔한 편이다. 사업하는 후배나 친구들이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호소해 오면 그제야 ‘아, 정말 살기가 힘든 모양이구나!’ 하고 늘 한 박자 늦게 공감하고 위로한다. 삶이 고통인 것은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2천5백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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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찬주
| 2020-12-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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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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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은 조견 중에 무엇을 보았을까?
정찬주(소설가)
일러스트 정윤경
두말할 것도 없이 관자재보살은 ‘눈을 뜬 이’다. 눈을 뜨지 않고서 어찌 반야, ‘순수한 절대지혜’를 볼 수 있겠는가. 통찰이란 안팎을 투과해서 실상 그대로를 명명백백하게 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행심바라밀다시(行深般若波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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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찬주
| 2020-11-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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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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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재보살의 조견은 삼매다
정찬주(소설가)
일러스트 정윤경
텃밭에서 배추와 무들이 밤낮으로 몸을 불려가는 늦가을이다. 서리가 내린 날의 낙엽은 구르는 것조차 힘들어 보인다. 산중 농부들은 무는 햇볕에 자라고 배추는 달빛이 키운다고 말한다.
25년 전에 후배 윤제림 시인과 동행하여 처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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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 2020-11-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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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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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재보살은 ‘또 다른 나’
정찬주(소설가)
일러스트 정윤경
반려견 ‘행운이’를 데리고 산책하는 시간이 좋다.두루미 한 마리가 나는 저수지까지 오리 길을 다녀오면 등에 땀이 나지만 선득선득 불어오는 소슬바람이 식혀준다. 도반인 아내와 함께 하니 무소의 뿔처럼 지루하지 않다.요즘은 논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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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찬주
| 2020-11-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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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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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을 연재하며
이 글은 <반야심경> 해설서가 아님을 먼저 밝힌다. <반야심경> 해설서는 이미 여러 눈 밝은 선사(禪師)들이 남겼으니 내가 쓴다면 군더더기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접었다. 사실 몇 구절을 새롭게 발견하여 기막힌 해석인 듯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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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찬주
| 2020-11-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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