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자가) 주장해온 ‘변화와 희망’이 실현되어 미 국민들간의 정신적·사회적 통합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그가 강조해온 ‘변화를 위한 통합’의 노력을 통해 전 세계 인류가 희망과 평화의 새로운 국제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이 6일 오후 버락 오바마의 제44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글을 발표했다.

법륜 스님은 ‘어려운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세계의 지도자를 기대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그의 당선이 한반도에 평화체제와 통일을 앞당기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인류와 문명사의 새로운 전환의 방향으로 이끄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법륜 스님의 발표문 전문.

어려운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세계의 지도자를 기대한다 -버락 오바마의 제44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평화재단은 2008년 11월 4일 민주당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선거의 당선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 오바마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1865년 미국의 노예제도가 폐지된 이후 143년만에 처음으로 흑인대통령이 탄생하게 되었다. 오바마 후보의 당선은 인종적ㆍ사회적 약자의 희망을 대변한 것이며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여망을 반영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또한 그의 당선은 미국 국민만이 아니라, 미국의 군사적 일방주의로 어려움에 처했던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응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가 주장해온 ‘변화와 희망’이 실현되어 미 국민들간의 정신적ㆍ사회적 통합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그가 강조해온 ‘변화를 위한 통합’의 노력을 통해 전 세계 인류가 희망과 평화의 새로운 국제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한반도의 안보환경에 의미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누구든 전제조건없이 직접 대화하겠다’는 그의 외교적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 따라서 한미관계 뿐아니라 북미관계도 그러한 의지에 근거하여 전면적으로 개선되고, 한국전쟁 이후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청산하고 완전한 종전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현재 그의 앞에 놓여있는 미국과 세계의 현실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그 파장과 위험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며, 날로 심화되는 전지구적인 지구온난화로 인한 인류의 위기문제는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중대한 과제로 남겨져 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미 이러한 문제에 적극적인 의지와 관심을 표현해 왔다. 따라서 우리는 그가 이러한 난관을 슬기롭게 해결하여 미국이 올바른 세계적 지도력을 회복하는 길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다시 한 번 버락 오바마의 44대 미국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그의 당선이 한반도에 평화체제와 통일을 앞당기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인류와 문명사의 새로운 전환의 방향으로 이끄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길 기원한다. 2008년 11월 4일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法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