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에서 발행하는 월간 《불교》가 불기 2569(2025)년 5월호(762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부처님의 출현이 가지는 세계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불교 의례와 문화, 수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월간불교 5월호 주요 내용>

△권두언에서는 총무원장의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밝히자’는 메시지를 싣고 있으며, △조준호 박사의 특별기고 <부처님 출현의 세계사적 의미>에서는 불교의 출현이 인류 문명에 끼친 영향을 철학적‧역사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호에는 중앙승가대 명예교수 종석 스님의 <삼보의 근원인 법(Dharma)의 정의와 공능>을 비롯해, 한국불교의 미학과 의례의 전통을 다룬 글들이 실렸다. △특히 『대승찬』 주석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일휴 스님의 <간화참선>, 정준영 교수의 정념(正念) 수행에 대한 해설은 불교를 공부하거나 수행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문화 섹션에서는 구미래 민속문화 연구소장이 <초파일의 후원문화>를 통해 초여름과 초파일 무렵 사찰의 음식 문화 및 풍경을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으며, △유근자 박사는 조선 후기 불상의 조성 및 중수에 동참한 여성들을 통해 불교미술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태고초대석’ 코너에서는 구산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심층 인터뷰로 소개하고 있으며, △심준보 박사의 인도불교 기획 연재, △효능일공 스님의 불교 윤리의 현대적 해설 연재 등도 눈길을 끈다.

이번 호는 불교의 본질을 되새기고, 현대사회에서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통과 현대,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는 풍성한 콘텐츠로 불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선암사 장경각의 유리건판 고해상도 사진과 송광사 박물관 소장 사진 등도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