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의 혜명을 수순하고 종지와 종풍을 호법전승하여 종단의 발전을 위해 서원정진할 것이며 현세정화와 복지증진을 구현하겠습니다.”

진각종 제29대 통리원장 회정 정사(사진) 취임식이 5월 21일 낮 12시 진각문화전승관에서 봉행됐다.

회정 정사는 취임사를 통해 “진각종단은 진언을 중심으로 삼밀수행을 하는 재가보살의 실천자가 모인 법의 자리이며 부처님을 향해 복과 지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바로 부처임을 깨달아 부처로서 진실한 일을 실행하고, 부처로서 진실하게 말하고, 부처로서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복과 지혜를 스스로 일구어 이웃 사회와 공감하는 생활이 곧 불교요, 불교가 곧 생활인 종단”이라며 “스승과 신교도 여러분과 함께 지난 67년이라는 종단의 역사를 바탕으로 진각공감의 새 장을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정 정사는 또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가르침을 계승해 누구나 다 진각심인을 구족한 부처라는 것을 자각하도록 진각의 문화를 펼치겠으며 스스로 부처님으로서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는 수행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협의회 부회장 겸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회정 통리원장님은 진각문화전승관이라는 새로운 그릇에 밝은 신행, 바른 신행, 그리고 즐거운 신행을 담고자 서원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진각종이 뜻하는 바 밝고 바르며 즐거운 불교신행의 실현이 원만히 성취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진각종 총금강회장 정심정 보살도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육행실천과 진호국가불사의 참뜻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검소하게 봉행하는 자리”라며 “이 가르침은 진언행자의 참된 수행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심정 보살은 이어 “우리는 육자진언의 염송으로 육행을 실천하고 진호국가불사의 실천수행으로 복과 지혜를 더하는 수행의 문화를 스스로 더하고 실천으로 나누어 우리 사회의 덕과 지혜를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육원장 경당 정사는 강도발원문을 통해 “부처님의 지혜광명과 오늘 이 불사의 공덕으로 모든 진언행자의 마음이 밝아져서 종단과 이 사회가 발전하고 환희의 기운 넘치는 밀엄정토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발원했다.

제29대 회정 통리원장 취임법회 봉행위원장인 총무부장 덕정 정사는 봉행사에서 “진각종은 지난 67년의 종단사 속에서 참회와 삼밀수행을 생활불교의 이름으로 이끌어 왔다”며 “이제 제29대 회정 통리원장의 취임과 함께 밝은 신행, 바른 신행 그리고 즐거운 신행의 문화를 대중과 함께 나누어 키우겠다”고 밝혔다.

진각종 회정 통리원장 취임식 장면. 1천여 사부대중이 동참 회정 통리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사진=밀교신문 제공


이날 행사는 꽃 공양 및 정공에 이어 삼귀명, 강도발원, 개회예참, 봉행사, 약력소개(집행위원장 겸 통리원 기획실장 혜언 정사), 취임선서, 화환증정, 취임사, 신임 집행부 소개, 축사, 축연(명륜심인당합창단)에 이어 오찬을 끝으로 회향됐다.

취임식에는 진각종 성초 총인을 비롯해 종단 원로스승들과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법등 정사, 총화종 총무원장 남정 스님, 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 미륵종 총무원장 송정 스님, 전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 JGO네팔지부장 나레쉬만 박사, 스리랑카 불치사 주지 멜피티예 위머라킷티 스님, 김영배 성북구청장, 정갑윤 국회 정각회장, 강창일 정각회 부회장, 주호영, 이채익. 김장실, 김재원, 강석호 새누리당 국회의원, 신계륜 민주당 국회의원, 이채원 불교방송 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밀교신문에서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