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등회 보존위원회 및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요청한 ‘연등회 전통등’을 설치키로 결정하고,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5월 17일(목)부터 5월 23일(목) 1주일간 밀레니엄 홀에 등을 밝히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최홍열 본부장은 16일(목) 저녁 조계사를 방문하여 그동안 과정과 입장에 대해 유감을 전하며 이같이 하기로 뜻을 전하고 조계사 및 연등회 보존위원회도 수용하면서 인천공항 연등회 전통등 설치에 대한 갈등은 일단 마무리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밀레니엄 홀 ‘연등회 전통등’ 모습

이에따라 연등회 보존위원회는 연등회 전통등인 ‘감은사지 삼층석탑 등’은 16일(목) 자정까지 설치 작업을 완료하고 등을 밝혔다.

연등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이며, 세계적인 등 축제로서 한국이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연등회 전통등’ 설치를 요청하였으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특정종교 상징물을 이유로 거부한바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를 허용해온 공사의 거부는 부당하고 종교편향이라는 불교계의 거센항의가 잇자 인천공사는 뒤늦게 전통등 설치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