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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학종 미얀마 수행기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6. “경전구절도 수행 중에 떠오르면 망상” 한 달로 예정된 미얀마 수행일정의 절반이 지났다. 오늘부터는 귀국할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아직 수행에 별 진전이 없는데 벌써 내리막으로 접어들다니, 조급함이 밀려온다. 새벽수행을 위해 평소보다 조금 먼저 꾸띠를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평…
이학종 | 2019-05-31 07:20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5. ‘그대에게 기침의 고통이 사라지기를!’ 새벽 수행을 위해 플래시를 들고 천천히 걸어 법당으로 향하는데 돌연 옆 꾸띠 지붕 위에서 찌~익 찍! 소리와 함께 우당탕탕 소리가 들려온다. 날짐승들끼리 영역다툼을 벌이며 서로 부딪친 모양이다. 그 순간, 4악도 가운데 하나, 축생계에 태어난 중생들에 대해 연민의 …
이학종 | 2019-05-24 08:22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4. “걸음수행, 8정도 완성하는 수행법” 수행처의 일상은 휴일과 별 관계가 없지만, 일요일인 오늘은 조금은 긴장을 풀 수 있을 것 같다. 담마마마까를 이끄는 두 어른, 에인다까 사야도와 혜송스님이 공무 차 출타를 했기 때문이다. 두 분이 수행센터에 계실 땐 아무래도 더 긴장을 하고 움직이는데도 조심스러운 게 …
이학종 | 2019-05-17 10:21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3. 수행, 과해도 모자라도 안 되는 것 미얀마 수행센터에서 두 번째 주말을 맞았다. 그러나 수행처에서의 주말이란 별다른 의미가 없다. 점심 공양을 마친 후 수행을 하는 법당을 대청소하는 것 정도가 평일과 다른 점이라고나 할까. 이따금씩 한국의 소식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굳이 인터넷을 열어 찾아볼 정도는 아니…
이학종 | 2019-05-10 08:49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2. ‘선정의 고수’ 금개구리가 사라지다 내가 한 달 동안 머물 꾸띠의 방 번호는 81호. 담마마마까 수행센터에 도착해 처음 이 꾸띠를 배정받아 키를 열고 방에 들어오던 날, 화장실에는 금개구리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금개구리는 나보다 더 먼저 이 꾸띠에 입주한 선배인 셈이다. 이 꾸띠에서 얼마나…
이학종 | 2019-05-03 07:52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1. 저자거리로 탁발을 나가다 갑갑하다. 수행에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게다가 가사를 입는 과정까지 복잡하니, 정신까지 산란하다. 비구가 된 것은 가일층 수행하자는 의미였는데, 역효과가 나는 것은 아닌지 심사가 복잡하다. 비구계를 받은 후 어제 오후의 수행은 끝없이 일어나는 망상으로 진땀을 흘렸다. 왜 그런…
이학종 | 2019-04-26 08:27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0. 테라와다 상가의 비구가 되다 미얀마 수행센터에서 사띠파타나 위빠사나 수행을 시작한지 열흘째. 오늘은 아마도 내 일생에서 아주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테라와다 교단에서 비구계를 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미얀마에서 테라와다 불교의 수행을 체험하는 기회가 찾아왔으니, 짧은 기간이지만 출가하여 정식으…
이학종 | 2019-04-19 08:52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9. “듦 듦, 나아감 나아감, 놓음 놓음” 어제 오후부터 날이 한껏 흐리더니, 자정을 넘기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꾸띠의 지붕이 양철 판이라 빗소리가 유난히 요란하다. 빗소리에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그러나 빗소리보다는 잠이 들 때에 ‘누워서하는 수행’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미얀…
이학종 | 2019-04-12 08:15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8. 사야도와 생애 첫 수행인터뷰를 하다 담마마마까 수행센터의 일출. 월요일,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수행센터에서의 하루일과에는 요일에 차이가 없으나 그래도 한 주가 시작되는 날이니 새롭게 마음을 다잡아 본다. 잠을 자다가 일어나니, 새벽 2시다. 시간이 일러 좀 더 자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침상…
이학종 | 2019-04-05 10:19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7. 행복하려면 공덕을 지어라! 새벽 3시에 눈을 떴다. 잠을 떨치기 위해 찬물로 세수를 하고 법당으로 향했다. 4시부터 앉음수행이 시작되지만 오늘은 30분 일찍 도착했다. 그런데 벌써 정진에 들어있는 요기(재가수행자)들이 네댓 명이나 눈에 띤다. 면면을 살펴보니 정진 이력이 긴 분들이다. 아무래도 정진이 잘 되는…
이학종 | 2019-03-28 18:19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6. “사띠라는 쟁기로 마음 밭 일군다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도록 알람을 맞춰 놓았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알람이 울지 않았다. 아마도 알람을 듣지 못할 정도로 곤한 잠에 빠졌을 것이다. 어젯밤 지붕을 쓸어내리는 소리, 철문을 드르륵 드르륵 여닫는 소리가 밤늦게까지 잠을 설치게 했던 것이다. 게다가 이따금…
이학종 | 2019-03-22 11:42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5. 미세한 파동을 느끼다 새벽 정진은 집중이 잘 되는 편이다. 밤새 머리와 몸속을 다 비웠으니 정신이 맑아진 덕일 것이다. 오늘은 호흡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기로 마음먹었다. 호흡을 관찰해 집중력을 키우지 않으면 수행에 진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없이 일어나는 망상은 알아차리는 순간 사라지는 것이고, …
이학종 | 2019-03-15 11:54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4. 국자는 국맛을 모른다! 새벽은 어디서나 상쾌하다. 미얀마의 새벽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새벽부터 시작하는 담마마마까에서의 하루는 즐겁고 행복하다. 내게 언제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있었던가 싶다. 오직 도와 과를 이루기 위한 수행 외에 아무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단순한 일상. 그러나 내면에서의 치열한 …
이학종 | 2019-03-08 07:43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3. 일거수일투족에 사띠하라 수행센터 프로그램에 조금씩 몸과 마음이 적응하고 있다. 그래도 수행시간표대로 움직이려니 다소 버겁기는 하다. 기상부터 취침에 이르기까지 정진 프로그램은 하루도 거름 없이 돌아간다. 아침 죽 공양과 오전 10시 30분의 점심공양 시간, 그리고 하루 두 차례의 인터뷰 시간 및 새벽 5시 …
이학종 | 2019-03-04 08:20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2. 사띠파타나 위빠사나, 만만치 않겠구나! 미얀마 수행센터 담마마마까의 새벽은 고요 속에 열반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정중동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난생처음, 이국땅에서 맞는 새해 첫날이지만 도(道)와 과(果), 열반을 성취하기 위해 정진하는 수행자들에게 새해 첫날은 호들갑을 떨만한 관…
이학종 | 2019-02-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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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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