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에서 4개월 동안 천수경을 강의해온 성정 스님의 천수경 강의 회향 기념법회가 오늘(12월 10일) 다보빌딩 3층 법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1천여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봉행됐다.

성정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불자라면 누구나 가까이 하고 외우는 천수경 공부를 하면서 여러 불자님들과 저는 천수경만 제대로 공부해도 부처 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며 “천수경의 가르침을 가르침으로만 남기지 말고 실생활에서 광대하고 원만하며 장애가 없는 대비심을 내도록 실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에서 각자를 주인공이라고 부르는 것은, 각자가 다 소중하고 대단한 존재임을 일깨우는 의미도 있지만, 자기 자신은 스스로 짓는 자업자득에서 이루어진다 책임과 의무의 중요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 성정 스님은 “계정혜를 잘 닦아서 자신을 반듯하게 만들어가고, 마음의 평정을 찾아 마침내 해인삼매에서 드러나는 지혜를 얻도록 함께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법문에 앞서 축사를 한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성정 스님의 진솔하고 탁월한 강의를 통해 우리는 천수경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전제하고 “천수경 강의가 회향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이번 회향법회를 계기로 더욱 정진하고 늘 천수경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