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후행동(상임대표 일문 스님)은 불기 2569(2025)년 12월 23일(화)에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올 한해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갈 길을 모색하는 워크샵을 개최한다. 워크샵 특별 강연으로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 지난 11월 브라질에서 열린 30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에 대한 평가와 우리나라의 과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불교기후행동은 지난 2020년부터 연말 워크샵을 진행했다. 매해 그 해의 활동을 돌아보고 이후 계획을 세우는 워크샵이다. 그간 워크샵의 주제는 ‘STOP 1.5°C’, ‘2030 탄소 50% 감축 시나리오’ 등이었다. 이번 워크샵 특별강의의 주제인 COP는 '당사국 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의 약어다. 여기서 '당사국'이란 1992년에 처음 채택된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한 약 200개국을 뜻한다. 이번 COP은 ‘이행의 COP’로 불리며, 복잡한 지정학적 현실 속에서도 국제사회가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다자간 기후행동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신 과학과 현장의 데이터가 경고하는 긴급성, 재원 수요 등을 충족하기에는 국제사회가 실제로 움직이는 속도와 지원 규모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문에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무역, 핵심 광물(배터리 및 재생에너지 기술의 필수 원료), 화석연료 문제가 의제로 포함된 것은 현실적 전환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태평양 도서국까지 북반구-남반구 간 분열을 넘어 화석연료 전환을 요구하며 등장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ICE) 민정희 사무총장의 강의로 COP30의 의미와 한계를 짚어보며, 불교기후행동의 방향을 설정하는 이번 특별강의는 불교기후행동 사무국 010-9656-1654로 연락하여 신청하거나 구글 신청링크(https://forms.gle/eqZgbf8TZqyDoyKx9)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