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요소 배제한 명상 · 차담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생 내면 성장, 관계회복 교육 강화

부명고등학교(교장 김용진)는 2025년 12월 10일(수) 성남시 분당 대한불교천태종 대광사와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 사회성 회복’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부명고등학교 교직원과 대광사 주지 방경혜 스님 및 사찰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학교폭력 예방과 건강한 또래 문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부명고등학교는 2023년부터 대광사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사회성 회복 템플스테이’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년째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관계 회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번 MOU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을 공식화하고, 명상 · 차담 등 경험 중심 활동을 확대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학교는 종교적 요소를 배제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 성찰과 감정 조절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2학년 최지호 학생은 108배를 통해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3학년 서민준 학생은 명상 활동을 통해 감정 조절과 내적 평화를 느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공감·배려를 배우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재참여 의향을 보였다.​

부명고등학교 학교폭력 책임교사 이수호 교사는 “3년째 이어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이제 부명고를 대표하는 교육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학생들의 관계 회복과 내면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MOU 체결로 양 기관은 정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관계 중심의 포용적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사진=대광사 제공)
 

김용진 교장은 “학생의 내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찰과의 협력이 학교폭력 예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