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치유명상

완도 신흥사(주지 법주)는 7월 10일부터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로 “바다치유명상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60여 명이 참가해 특별한 시간을 가지고 간다. 빙그레 웃을 “완”자가 들어간 완도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언제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빙그레 웃는 삶을 누리는 나를 찾아가도록 진행되었다.

바다치유명상 주요 프로그램은 명사십리 해수욕장 바닷가 모래밭 저녁 포행, 정도리 구계등 몽돌해변 포행 및 명상, 사찰내 탑돌이 걷기 명상, 예불, 108배, 참선, 차담, 역사탐방, 풍경만들기 등으로 전통문화 속에서 마음의 평온함을 얻도록 하고 있다.

바닷길 포행

차담

특히 신흥사 템플스테이에서는 3절(하절, 친절, 간절)한 마음으로 보내라고 안내한다. ▲‘하절’은 하심하라는 마음 내려놓기이다. 본인이 주인공인 삶을 살아가라. ▲‘친절’은 절에 왔으니 절과 친해지며 전통문화(불상, 불화 등)의 숨결을 느껴보라. ▲‘간절’은 나를 위한 행동으로 내가 원하는 행복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러한 3절 마음은 막연한 시간을 보내기보다 나를 찾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속에서 행복의 열쇠도 찾아가고 불교문화도 조금씩 이해하도록 해 준다. 

프로그램 속 역사 탐방은 대웅보전 외벽 불화에 그려진 완도역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불화에 있는 이순신 장군, 장보고 대사, 원교 이광사를 기억하고 신흥사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이 핵심이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 신흥사가 있는 남망산에 오른 기록이 있으며, 완도는 삼도수군 통제영 유적지로 전사 후 10일 동안 모셨던 곳이다. 장보고 대사는 해상무역으로 한·중·일 3국의 역사에 남아있는 인물로 한·중·일 타종행사 및  청소년을 위한 교육이나 행사도 하고 있다. 조선 명필가 이광사는 ‘대웅보전’ 현판을 쓴 분으로 완도 유배속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신지도에는 이광사 문화거리와 유배지가 있다.

108배

이광사 유배지 초상화

완도 신흥사는 지역과 함께하는 사찰로 지역 먹거리 안내는 물론 직접 체험해 보도록 미역 등 특산품을 참가 선물로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완도 방문의 해로 완도치유페이 제공, 시내버스 무료, 기념관 관람료 무료 등 다양한 혜택 속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선명상 운영 사찰로 지정된 신흥사는 마음의 평안을 위한 다양한 체험 템플스테이 운영을 하고 있으며, 주지 법주 스님은 “내 존재와 내 삶이 더 빛나고 행복하므로 아름다운 가치 있는 기회를 즐기며 내 안에 내재 된 역량을 믿고 활용해 보라”고 안내한다.

풍경만들기

(사진=완도 신흥사 템플스테이)

나를 위한 편안한 시간에서 목탁소리, 파도소리, 바람소리가 정겹고, 맨발로 걷는 모래사장의 간절한 나의 발자국 속에서 여유롭고 평안함으로 더 자유로운 도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