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토) 오대산 선재길에서 오대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며
탄소중립 녹색전환을 위한 ‘걷기 행사’와 생명 평화 나눔을 위한 ‘그린 콘서트’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 스님)는 기후위기 극복과 녹색전환 실천을 위한 ‘제20회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 행사’를 ‘함께 희망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국립공원공단 주대영 이사장, 평창군의회 심현정의원, 김광성의원 등 내빈들과 참가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인사말에서 “2004년 천년숲 선재길 걷기를 처음 시작하여 올해 20주년이 되었다. 행사의 규모나 형식보다는 의미 있는 행사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생명 평화 나눔을 생각하고 우리의 마음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생명을 사랑하고 평화를 염원하며 나눔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마음을 걸음걸음에 담아서 오대산의 싱그러운 기운을 느끼면서 세상을 더 맑고 향기로우며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하자. 우리 사회의 과도한 분열은 지나친 분별의 마음 때문이기도 하다.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는 걸음걸음에 분별을 내려놓고 나와 너, 그리고 세계가 둘이 아니라 ‘우리’(하나)로 연결되고 함께하는 마음을 담아내기 위한 행사이다.”라고 말헸다.
국립공원공단 주대영 이사장은 ”오대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이해 뜻깊은 20회 천년숲 선재길 걷기 행사 개최를 축하하며 넉넉한 자연과 함께하는 오대성산에서 좋은 기운을 받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하며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의 삶 속에서 오랫동안 기억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강원도민일보 김중석 회장은 헬렌켈러의 자서전 <사흘만 볼 수 있다면 three days to see>를 인용하면서 ”우리는 세상을 보고 들을 수 있다. 나무, 풀, 벌레, 녹음, 시냇물과 바람소리 등 자연이 준 생명의 신비와 평화의 축복을 지금 여기에서 느끼고 즐시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법보신문 이재형 대표는 ”걷기는 인간의 원초적인 특성이며 불교와 관계가 많다. 부처님은 거리에서 태어나셨고 길에서 성도하신 후 45년간 길에서 법을 전하고 중생의 고통을 건지셨다. 이러한 전통이 ‘걷기 수행’이 되고 ‘만행’이 되었다. 불교의 걷기수행의 전통을 되살린 것이 월정사의 천년숲 선재길 걷기행사이다. 바위 계곡 나무 등 빨리 가면 볼 수 없는 것들을 자연과 함께 걸으면서 자신와 우주의 생명과 평화를 보고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김형규 대표는 “오대산은 천년의 긴 시간동안 길 위에 생명을 품어온 자비의 숲이다. 걷기를 통해서 ‘나’보다는 ‘우리’를, 경쟁 보다는 공존을 소유보다는 나눔이 깊어졌으면 한다. 특히 20주년을 맞이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가족도 함께 참여하고 각국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발돋움한 것은 뜻깊은 발전이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공감 경청 연대의 발걸음으로 더 나은 내일을 향하는 희망의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참가자들은 “선재길 걷기는 전나무숲과 오대산에서 마음껏 온전히 힐링하는 시간되었다. 오대산의 자연문화유산을 후손에게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속했으면 좋겠다”고 공감하였다. 선재길 걷기 행사에 이어 개최된 그린 콘서트에서 퓨전그룹 훌, 장하은 남매의 키타 연주, 울림프렌즈 공연으로 행사를 풍성하게 했으며 특히 행사장 곳곳에서 월정사대학생전법단 학생들의 환경캠페인으로 의미를 더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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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월정사, 강원도민일보, 법보신문, 사단법인 일일시호일이 공동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공단의 후원과 월정사대학생전법단, 만월봉사단, 오대산방범대, 진부방범대 등 지역 청년 및 단체의 자원봉사로 원만히 진행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