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초재 봉행

진우 스님 “방생 가운데 최고, 마음 편안케 하는 일” 법문

국내 3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강화 보문사(주지 선조 스님)가 불기2569(2025)년 4월 12일(토) 수륙용왕대재를 봉행됐다. 이날 수륙용왕대재 초재에서 법사로 나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누군가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마음방생”을 설했다.

보문사는 매년 음력 3월, 진일(辰日)을 시작으로 49일간 수륙용왕대재를 봉행하고 불자들의 무사안녕과 각 가정의 평안, 인연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5일 입재법회를 진행했으며 5월 23일까지 매주 법회가 이어진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법사로 나서 보문사의 역사에 얽힌 관세음보살의 가피와 용왕대재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큰 방생”이라고 강조하고 “수륙용왕대재를 통해 조그마한 복을 짓게 되고, 그 복이 눈덩이처럼 커지면 부처님의 지혜도 얻게 된다”면서 “복을 닦는 것은 불자들 수행의 기본 덕목”이라고 당부했다.

보문사는 이날 초재법회에 이어 매주 토요일마다 법사를 초청해 법석을 펼친다. △2재 4월 19일 삼각산 문수사 주지 태성 스님 △3재 4월 26일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4재 5월 3일 중앙종회의원 경암 스님 △5재 5월 10일 미륵정사 주지 지어 스님 △6재 5월 17일 법왕사 회주 계성 스님, 회향일인 5월 23일에는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이 법사로 나선다. 특히 3재와 5재, 막재는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방생법회가 봉행되며 막재에는 불교 전통음악 범패의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보문사 주지 선조 스님은 “용왕대재를 통해 나라가 평안하고 모든 불자들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한불교조계종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