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 제29회 집중세미나
경북 상주 함창 고녕가야 권역의 재조명
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는 불기ㅣ2565(2021)년 8월 28일(토)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경북 상주시 함창읍사무소 강당에서 동국대학교 한국불교사연구소· 상주문경불교연합회· 고녕가야선양회 주관, 상주시, 함녕김씨대종회, 봉천사 협찬으로 역사적 사료에 의거해 상주 함창 일대에 자리했던 ‘경북 상주 함창 고녕가야 권역의 재조명’을 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의 사회로 ▲문경 봉천사 주지 지정 스님의 <고녕가야 사료 해석 오류와 종속사관의 잔재> 기조발제에 이어 ▲동국대 불교학과 고영섭 교수가 <상주 함창 고녕가야 정치체와 권역의 재검토> 발표, 명계환 동국대 불교학과 강사 논평 ▲<상주 함창 고녕가야의 태조 왕릉과 왕비릉>을 주제로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의 발표, 이영호 경북대 사학과 교수 논평 ▲홍지윤 중앙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의 <상주시 함창읍 신흥리 고분군의 실체> 발표, 김대욱 영남대 박물관 학예사 논평 ▲<상주시 함창읍 오봉산 남산고성의 검토>를 주제로 상주박물관 이진혁 학예연구사의 발표, 박달석 세종문화재연구원 부장 논평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이 어지질 예정이다.
일찍부터 ‘웅주거목’(雄州巨牧) 즉 ‘큰 고을과 큰 마을’로 불려왔던 경북 상주 함창 일대에 자리했던 함녕(함창) 고녕가야는 김해 금관가야와 경쟁한 전기가야의 또 다른 주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학계의 태두로 불렸던 두계 이병도 교수가 ‘고녕’(古寧)을 진주의 옛 이름인 ‘거열’(居烈)과 발음이 비슷하다며 진주 권역으로 잘못 비정해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북 상주시 함창읍 일대의 고녕가야 권역은 가야연맹국 중 가장 먼저 성립했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가야문화권에 견주어 연구와 발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가야 즉 가락을 가로질러 흐르는 낙강 동쪽의 낙동과 낙강 서쪽의 낙서를 기준으로 낙강 상류에 자리한 ‘상락’ 상주와 낙강 하류에 자리한 하락 김해는 고녕가야와 금관가야의 이름이 보여주듯이 엄연히 다른 문화권이었다. 가야 우실왕의 명으로 가야금을 만든 예인 우륵이 작곡한 12곡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주 함녕은 ‘상가라도’였고 김해 금관은 ‘하가라도’였다. 이러한 사료에 근거해 보면 상주 함녕의 고녕가야 권역은 상주 함창의 고녕가야 문화권이 분명하다.
이날 세미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진행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