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동화사에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국제관광선원이 조성되고, 부인사에서는 초조대장경 1000년을 맞는 엑스포사업이 펼쳐진다.

대구시는 1월 5일 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 대구권 기본구상'에 대한 연구용역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새정부의 '대경권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에 대한 연구 중 대구권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다.

이날 발표된 구상에 따르면 우선 핵심 프로젝트를 8개로 선정했다. 8개 핵심 프로젝트는 도심 문화관광벨트 조성, 팔공산 평화의 숲 조성, 낙동강 및 금호강 에코 트레일 조성 등이다. 이 핵심 프로젝트들은 단순한 시설복원이나 재현이 아닌 시민의 고품격 생활문화공간화하고 자원을 재조명함으로써 대구를 재발견한다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중 도심 문화관광벨트 조성과 관련해서는 달성토성 복원, 경상감영과 대구읍성의 관광자원화, 약전골목의 테마관광 명소화가 포함돼 있다.

팔공산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2011년 초조대장경 천년사업과 연계해 부인사 및 팔공산 일원에 밀레니엄 대장경 기념관 건립, 선(禪)문화 체험지대 조성, 사찰 순례길 조성, 승시(僧市) 재현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팔공산을 호국불교의 정통성을 현대에 응용하고 접목시키기 위해 동화사 내 통일대불과 성보박물관의 지하공간에 선(禪)체험관과 선수련원을 포함한 국제관광선원을 조성키로 했다.

대구시는 국제관광선원이 조성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슬산의 가야문화권 관광자원개발과 관련해서는 가야문화 역사경관 복원, 비슬산 예술인촌 조성, 비슬산 참꽃트레일과 같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전시컨벤션산업 확장, 도심골목관광자원화사업 등을 본격 추진해 2011년을 기점으로 대구 관광산업에 큰 전환점을 맞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구시는 대경권 기본구상이 확정되면 정부에 제출돼 올 한 해 동안 정부용역으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10년부터는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