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는 지난 6월 11일 열린 회의에서 국립고궁박물관이 구입하여 보물 지정 신청한 ‘대한제국 황제어새’에 대해 보물 지정 보류를 결정했다.

황평우 소장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했던 한 문화재위원에 보류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번 보류 결정은 여러 가지 정황상 타당한 결정이라는 것이 황 소장의 설명이다. 우선 보물지정예고 기간에 조사를 한 전문가 3인 가운데 금속공예 전공자는 없었다는 점이다. 조사를 담당한 3인은 역사학자, 고문서·전적전공자, 서예사전공자 등 금속공예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금속분야 비전문가들이다.

황 소장은 “3인의 조사보고서에 의존하여 문화재위원들을 현혹시킨 문화재청이나 국립고궁박물관측의 의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황 소장은 “사정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위원들은 60일간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과 진지한 조사와 의견을 일치하여 다시 지정 신청하라는 보류 결정을 내린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물 지정에 이의신청을 한 곳은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 한 명에 불과했다. 황 소장은 다음과 같은 의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