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하 불자가수회장, 12월 13일 창립 26주년 기념법회서 종단 관심 호소
대한불자가수회가 불자가수들이 마음껏 포교하고 노래하며 법회를 볼 수 있는 포교당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종단의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불자가수회 나운하 회장(사진)은 12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대한불자회 창립26주년 기념법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나운하 회장은 "대한불자가수회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6년 간 음성포교사의 선두주자가 돼 그늘지고 소외된 곳, 젊은 층의 불자를 포교하는 신병교육대 등 포교에 최선을 다해 봉사해왔지만, 저희들이 해야 할 일, 꼭 필요한 일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조그마한 포교당을 만들어 법회를 보고 있지만 우리 불자가수들이 마음껏 포교하고 노래하고 법회를 볼 수 있는 포교당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평생을 불자가수로서 봉사와 포교를 해온 원로 가수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가 필요한데 모든 것이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들이 가진 능력인 노래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회장은 대한불자가수회가 각종 산사음악회와 각종 행사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면서 종단 차원에서 창구의 일원화를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법어를 통해 "노래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 많은 대중을 만나는 대한불자가수회가 수행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재능으로 사회의 약자에게 기쁨을 준다면 그것이 바로 노래로 정토세상을 만드는 일이자 신행혁신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대한불자가수회의 창립 26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묵념, 경과보고, 회장 인사말, 상패전달식, 장학금 전달식, 법어,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대한불자가수회는 불음을 통한 포교로 불교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불자 가수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1990년 창립된 단체로, 역대 회장으로는 김흥국․명국환․장미화 씨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