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에서 농사를 짓던 한 농부가 황우석을 이야기했다. 농부 박종수 씨가 황우석에 관한 이야기『영웅을 삼켜버린 세치 혀』를 출간한 것이다.

황우석은 줄기세포연구로 세계적 주목을 받다가 줄기세포 진위여부 논란으로 연구 활동까지 제약받았다. 그런 황우석에 대해 농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것도 농부의 지식으로 과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이라면서 까지 말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어려운 과학이야기보다는 (황우석)낙마 과정에서 일어난 상식적인 의문을 독자에게 던지고 싶었다”며 “의문점을 농부의 시각으로 쉽게 들려주고 독자들과 함께 탐구해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은 제1장 나는 이 땅의 농부요에서 황우석 줄기세포 사태에 대한 설명과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문제점 등을 서술했고 제2장 이 땅이 너희들만의 땅이냐에서는 언론과 정부가 바라본 황우석에 대해, 제3장 농부가 만난 황우석은 저자가 황우석을 만난 느낌을 전하고 있다.

마지막 제4장 진실을 외친 사람들에서는 황우석 지지자의 응원의 글을 실었다.

유철민 변호사는 “법은 사회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이며 우리사회 기관들의 균형감과 객관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이 책은 당시 우리사회의 모든 기능들이 왜 황우석박사만을 제거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는지 상식적인 의문을 독자들에게 던져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변호사는 “책은 언론이 알려주지 않는 황우석 박사의 진실을 엿볼 수게 해준다”며 추천사를 전했다.

박종수/ 큐리넷/ 318쪽/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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