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 청년회의 개소식이 지난 11월 17일 용주사 남별당 1층에서 봉행됐다. 비록 조촐한 행사였지만, 청년회가 설립된 지 30년 만에 독립공간인 사무실이 열리는 감격스런 순간이었다.

이날 용주사청년회 20여 회원들은 사무실을 여는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께서도 보리수 아래에서 마왕 파순과 그 딸들이 무자비한 공격과 색욕의 공격들을 물리치시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셨듯이 우리 청년회도 사무실을 중심으로 부처님과 같은 혁신과 지혜, 한없는 구도의 용맹심으로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청년회원들은 특히 “이 청년회 사무실이 인연공덕있는 불자님들이 항상 길상초의 풍성한 안락함과 유미죽이 넘치는 자유자재를 담아내는 공간이길 지심으로 발원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용주사청년들은 더욱 발심하여 정진할 것을 부처님전에 다짐한다”고 서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삼막사 주지 성무스님과 청년회 지도 법사 탄웅스님, 본각 스님, 덕만스님, 대현스님과 청년회 선배 및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