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농업의 희망, 아프리카의 내일을 향한 출발점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제7회 졸업식’ 단체사진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11월 28일(금)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서 ‘제7회 졸업식’을 개최하며, 졸업생들의 앞날을 기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진우 스님은 상임이사 법오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농업은 생명을 돌보는 일이며, 가장 근원적인 자비의 실천이다. 공동체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일은 모두 불교에서 말하는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는 길’과 맞닿아 있다.”며 “삶의 자리에서 성실히 일하고, 이웃과 자연을 아끼며, 나눔을 실천할 때 세상은 조금씩 더 평화로워질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법오 스님을 비롯해 탄자니아지부 법인처장 선정 스님, 키감보니 농업국장,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총무원장스님 인사말 대독

아름다운동행이 9년째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이번 제7회 졸업식에서 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누적 530여 명의 인재를 사회에 보내게 됐다. 졸업생들은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불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졸업식에는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펼쳐 행사장을 따뜻하게 물들였고, 올해 운영을 시작한 보리수아동센터 학생들의 공연 역시 이어지며 현지 문화의 매력을 전했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날 수석으로 졸업한 캘빈 살레헤 후세인(KELVIN SALEHE HUSSEIN / 농업학과)군은 “부모님과 스님들의 자비로운 보살핌 속에서 졸업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길 바라며, 더 많은 친구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키감보니 농업국장은 “현재 탄자니아의 청년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농업 전문가로서 새 길을 나서는 여러분 모두에게 밝은 앞날이 열리길 바란다”며 졸업생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캘빈 후세인 학생대표

키감보니 농업국장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탄자니아 국민들이 농업을 기반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자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학교는 농업 전문 교육뿐 아니라, 위탁 운영 중인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을 통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2016년에 문을 연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일반농업, 원예학, 축산학 등 세 개 학과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개교 이래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며 탄자니아 농업 분야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아울러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은 인근 중·고등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지역사회와의 교육적 연계를 넓혀가고 있다.

보리수 아동 공연

졸업장 수여(사진=아름다운동행 사업팀)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설립과 운영을 맡고 있는 아름다운동행은 대학 운영비 모금, 보리수 장학금 모금 등을 진행하고 있다. 후원 동참은 아름다운동행 홈페이지(http://dreaminus.org/) 또는 전화(02-737-9595)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