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7월 16일(수),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성불사가 위탁·운영하는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장지연)과 올해 두 번째 ‘녹색도량 협약식’을 진행하며,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실천을 위한 뜻을 함께했다.

녹색도량 협약은 불교환경연대가 2018년부터 추진해온 녹색사찰 운동의 일환으로, 사찰과 불교기관, 복지시설, 학교, 어린이집 등과 협약을 맺고 일상 속 자원순환과 환경 실천을 장려해 온 ‘녹색도량운동’의 지속적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날 협약식은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에서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장지연, 녹색사찰 심곡암의 주지이자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원경 스님, 불교환경연대 한혜원 사무국장, 복지관 관계자 그리고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50여 명이 참석해 생활 속 불교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약, 자원 순환, 채식 실천, 빈그릇 운동 등 일상 속 환경 실천을 다짐했다.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원경 스님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 앞에서 불교의 가르침은 그 자체가 환경운동과 맞닿아 있다”며, “연기설이 말하듯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그 소중함을 깨닫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불교환경연대는 녹색도량 협약을 통해 불교계와 지역사회가 함께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불교환경연대)
 

협약식 이후에는 불교환경연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주제로 환경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강의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과, 일상과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장보기 계획, 남김 없는 식사, 잔반 줄이기, 적정량 조리법, 올바른 분리배출 등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은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과의 잔반 없는 날로 기후위기 대응의 공감대를 넓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불교환경연대는 현재까지 전국 67개 사찰을 비롯해, 조계종·태고종 전국비구니회, BTN불교TV, 법보신문, 불광미디어 등 언론기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 다수 복지기관 및 어린이집과 협약을 체결해 실천 기반을 넓혀오고 있다. 이번 협약과 환경교육은 불교계의 생태 전환과 함께 지역사회의 생명살림 네트워크 구축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환경연대는 앞으로도 사찰, 복지관, 시민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생태 사회로의 전환과 지속적인 삶의 확산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