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문 입구에 있는 백마를 타고 가는 현장법사 일행(사진=현장 스님)
 

현장법사의 이야기는 서유기라는 소설로 태어나서 한·중·일 삼국을 이어주는 케릭터가 되었다. 현장법사의 일행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그리고 용이 변한 백마이다.

다섯 주인공은 불도를 닦아가는 37조도품에서 오력을 상징한다. 오력은 믿음, 정진, 계율, 선정, 지혜이다. 현장법사는 믿음을 나타낸다. 어떤 장애가 있어도 어떤 유혹이 있어도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는 평정심이다. 백마는 정진을 나타낸다. 믿음을 가지고 그 길을 쉼 없이 나아가는 정진의 힘이다. 저팔계는 계율이다. 마음안에서 일어나는 욕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계율이 필요하다. 돼지는 여덟 가지 계율 팔계를 지켜야 한다.

사오정은 선정이다. 사오정은 본래 유사하에 사는 물귀신이다. 물의 성품은 본래 고요한 것이다. 물귀신이 발동하면 커다란 파동이 일어난다. 물귀신을 항복받으면 본래 고요한 마음의 본성이 나타난다.

손오공은 지혜이다. 어떤 요괴가 나타나도 어떤 장애가 닥쳐와도 손오공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그 에게는 신통력과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오온개공의 반야지혜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 촉’

액운을 물리치고 지혜의 태양을 떠오르게 하는 현장법사 만트라이다.

나쁜 습관을 이겨내고 지혜가 자라나기를.‥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