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덕일 대종사
봉 축 법 어
일곱 걸음 걸으시어 한 손으로 하늘을,
또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시며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삼계개고(三界皆苦) 아당안지(我當安之)”
지혜와 자비의 말씀으로 세상을 밝히셨네.
집집마다 거리마다 마음마다
섬김의 등, 소통의 등, 화합의 등을 밝히세
무명으로 인한 미혹, 집착 가득한 사바세계에
상서로운 기운 가득하도록 무진으로 서원하세
오늘은 초파일, 화신 석가모니 부처님오신날
두 손 모아 귀명하며 찬탄합니다.
사바세계 무여 중생 제도 위해
무수겁 세워온 원력 따라 법신에서 화신으로 나투시니
이 땅에 환희의 물결이 넘쳐납니다.
법계의 실상은 본래 일여 평등하니
자타가 상보로 섬기고 상호공양으로 소통하면
화합의 밀엄정토가 지금 여기 현현하건만
과학 기술문명의 이기(利器)를 미증유로 누리면서
가정, 사회, 정치, 종교마저 분별의 편향으로 깊어가니
무명의 환몽(幻夢) 공상(空想)을 깊이 참회합시다.
말법세상 물질문명 높아갈 때 심인정법 굳게 세워
진언염송의 묘법으로 성품 깨쳐 심전 정화하면
세사의 어지러운 환란이 다시 감동의 동력으로 승화하고
자타 없이 자성 밝아 교민(敎民) 화속(化俗) 만다라세상
현현합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 홀로 존귀한 뜻
우리들은 날 때부터 불심인을 갖추어 왔으니
윤회 인과법칙을 밝게 볼 수 있는 혜안이 곧 자등명(自燈明)이요,
자신의 삶을 밝혀 감을 법등명(法燈明)이라 합니다.
내딛는 걸음걸음 심중에 새겨서 초목군생이 제각각 향기를 품어내고
중생이 살아가는 세상이 그렇게 안존열락(安存悅樂) 화평(和平)이루길,
삼세(三世) 불은(佛恩)과 사대은혜에 보답하며
일심으로 서원하여 부처님 오심을 다 같이 봉축합시다.
불기2569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진각종 총 인 덕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