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불교환경연대 제공)
불교환경연대 부설 비로자나자연에너지협동조합은 지난 9월 9일 불교계 최초로 사찰에 발전소를 설치하고 고양시 법문사에서 제1호 비로자나 고양 햇빛발전소 준공식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종범 이사장 스님은 “1호기 준공식을 맞이하게 된데 대해 옥상에 사용승낙을 해주신 법문사와 출자금을 모아주신 65명의 조합원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1호기에 이어 안산 화림선원 주차장에 2호기를 세울 수 있도록 신규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축사를 하신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비슷한 조합들은 몇 년이 지다도록 부지도 못구한 곳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1년도 안되서 1호기를 완성하고, 2호기 부지까지 마련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비로자나자연에너지협동조합이 불교 RE100을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서 원불교에서 만든 둥근햇빛발전소 송원근(교무) 이사장은 “그동안 큰집인 불교에 햇빛발전소가 없어서 늘 아쉬었는데 이렇게 창립이 되고 첫 번째 발전소 준공식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반갑다”고 인사를 하며 “비록 늦게 출발했지만 앞으로의 역할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항일 사무국장은 경과보고에서 “고양시 법문사 옥상에 위치한 비로자나고양햇빛발전소는 공사기간이 8월 10일~8월 25일이었고 설비용량 42.42kW이고 공사비 6천 2백만 원을 부채 없이 100% 조합원 출자금으로 충당했다”고 소개했다.
감사장을 받은 법문사 주지 일문 스님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것이 중요한데 앞으로 비로자나자연에너지협동조합에서 큰 역할을 해 주실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사를 담당한 조항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사업본부장은 “비로자나고양햇빛발전소는 1년에 5만 7000KW를 생산하며 이는 71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 양이라고 소개하며 법문사는 옥상에 발전소를 설치함으로써 법문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보다 훨씬 많은 자연에너지를 발생하고 있고, RE100을 실현했다”고 말하며 불교계 탄소중립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수많은 발전소를 설립하는 동안 그냥 되는 겨우는 없었다”며 “매번 어떤 문제가 꼭 발생하여 공사가 지연되기 일쑤였는데 이번 비로자나고양햇빛발전소는 그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준공을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준공행사의 주요인사로는 김회철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 박평수 고양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원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오광선 교무. 윤영희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차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특강을 맡은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태양광은 많은 재생에너지원 가운데에서도 가장 싸고, 가장 빠르게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특히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