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교육, 온라인을 통한 장기기증 등록 등 소통 확대를 골자로 한 2009년 신년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일면 스님은 “장기기증은 홍보가 관건인 사업으로 김수환 추기경 선종으로 관심이 높아진 이때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 홍보사업을 주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시대임에도 본부의 온라인 영역이 기초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한 일면 스님은 “욕심내어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사업기간을 5년으로 길게 잡아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도록 할 것이며 올해가 그 첫 해”라고 말했다.

일면 스님은 또 “대부분의 단체들이 연초에 사업을 발표하지만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외부공모사업을 함께 진행하므로 결과가 나오는 3월을 기점으로 사업계획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홍보를 위해 안국역을 중심으로 3호선 16개 역에서 매월 홍보캠페인을 열고 매월 초하루에는 사찰을 중심으로 불자들에게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2009년 60회 이상 캠페인을 계획했다. 또한 장기기증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세미나를 개최한다. 2009년 세미나는 장기기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조혈모세포기증을 주제로 삼았다. 또한 온라인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 업데이트, 온라인 기부활동 참가, 교계 및 유관단체를 중심으로 한 배너 교환 등을 구상하고 있다.

환자치료비지원과 자비의 쌀 나누기, 소아암환자돕기 자선음악회 및 장기기증자를 위한 천도재 등은 계속사업으로 올해에도 진행된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해 환자치료비로 2억7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한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신년계획 발표에 앞서 환지지원금전달식 및 안국역과의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지원금을 전달받은 환자는 조석원(57세, 사지동맥 죽상경화증)씨와 한새진(27세, 뇌의 양성신생물)씨 등 2명이다.

전달식에 이어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안국역 박종천 역장 및 서울메트로 직원이 참석해 장기기증활성화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생명나누실천본부는 안국역을 중심으로 3호선 16개 지하철역사내에서 장기기증홍보캠페인을 펼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