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이 불교방송 이채원 사장의 종교정체성과 가족의 종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희망노조의 성명 내용을 기사화한 <미디어붓다> 12월 12일자 ‘세례명 헤레나를 아시나요’ 제목의 기사에 대해, "희망노조의 성명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입장을 13일 전해왔다.

불교방송 한 간부는 기사와 관련해 “지난 8월 강릉공군 비행장 체력 단련장 골프장에서 본인의 사랑하는 전 직장인 M본부 직원들과 골프를 쳤다”는 내용은 “당시 이 사장은 회전근개 파열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이어서 골프를 칠 수 없는 상태였으며, 따라서 골프를 쳤다는 성명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불교방송 사장이 월요일 아침 예불에서 절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한 때 어깨가 아팠을 때 절을 못한 것을 부풀린 것이며, 예불에 참여해 절을 하고 있는지 이미 오래이다"고 밝혔다.


또 “양천에 있는 모 성당 홈페이지에는 불교방송 사장 부인이 목동지역 10-4구역 7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버젓이 나와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사장 부인은 성당에 나가고 있지 않으며,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성당 홈페이지의 내용이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그대로 이름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불교방송 희망노조의 이번 성명은 사장을 해임하기 위해 소집되었다는 불교방송 이사회를 전후해 정치적 목적을 담은 성명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