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소장 노명호)가 주최하는 제5차 국제학술대회가 ‘종교, 권력, 그리고 사회갈등’을 주제로 오는 11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대학교 신양인문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4동 302호)에서 열린다.
서울대 역사연구소 소장 노명호 교수는 “종교는 과거의 인류역사에서도, 첨단과학기술문화가 널리 퍼진 21세기 현재에도 세계나 국내의 정세에 큰 힘을 미치고 있다”며 “국내외의 문제되는 여러 사회갈등에는 종교가 연관되어 있는 만큼, 종교가 결부된 사회갈등 측면 중에서도 첨예한 갈등을 유발한, 권력과 얽힌 사회갈등에 대해 검토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명호 소장의 개회사에 이어 최병헌 교수(서울대 명예교수)가 ‘유교정치와 불교: 유교․불교 교체의 역사적 의의’를 발표하는 것으로 국제세미나가 시작된다.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이태승 위덕대 교수가 ‘일본 근대의 신도와 불교의 갈등’을 주제발표하고, 이어 조성우 서울대 교수가 ‘무측천 신성화와 미륵신앙’을 발표한다. 패널 토론자로는 김상현 동국대 문화대학장이 나선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백인호 서강대 교수가 ‘프랑스 혁명기 성직자와 정치권력의 갈등: 1791년 선서를 중심으로’를 발표하고 이영림 수원대 교수가 토론한다.
11월 9일에는 오후 1시 3분부터 아이퍼 카라카야 스텀프 교수(윌리엄＆매리大)가 ‘이단의 박해와 제국의 정통성 확보: 16세기 이래 오스만 제국의 아나톨리아 크즐바쉬/알레비 집단에 대한 정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어어 테리 타드 교수(드류 유니버시티)가 ‘미국에서의 감정적 반향과 복음주의 우파의 흥기’를 주제로, 배덕만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정교분리의 복잡한 역사: 한국의 보수적 개신교를 중심으로, 1945-2012)를 발표한다. 이 주제들에 대한 패널토론은 김흥수 목원대 교수가 맡았다. 이어 모든 주제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석한 가운데 마일란 헤잇마테크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세미나는 2012년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종교와 정치권력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학술행사로 종교계와 정치권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