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을 개방해 불교 수행 문화를 체험하게 한 초기 템플스테이가 차츰 각 사찰의 특성을 살린 문화체험 브랜드가 됐다.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사찰에서 창출되는 정치, 경제, 문화적 파급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시즌2를 맞이한 템플스테이는 이제 새로운 문화체험의 아이콘으로, 나를 위한 행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템플스테이 시행 10주년을 맞이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 스님, 이하 사업단)은 10월 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거행한 ‘템플스테이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업단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템플스테이 1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프레지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등 인사들의 축하영상을 공개했다. 템플스테이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공로상 시상도 이어졌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금강 스님, 문시영 씨, 박재석 씨

총무원장상은 금강 스님, 문시영 씨, 박재석 씨가 수상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능혜 스님, 혜성 스님, 강만곤 실무위원에게 돌아갔다. 네이버의 김지현 실장은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상은 박재현 실장, 이시언 팀장, 황명숙 팀장, 임유미 기자가 받았다. 사업단은 지자체 템플스테이에 대한 모범적 지원 및 업무협조 상을 보여준 경상북도 관광마케팅사업단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상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뮤지션 루시드폴이 축하공연을 했다. 템플스테이 10주년 기념앨범의 타이틀곡 ‘다시 만날 때까지’를 작곡한 루시드폴은 “봉화 청량사에서 체험한 템플스테이를 생각하며 곡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각지에 있는 사찰의 템플스테이에 참가할 생각”이라며 템플스테이 10주년 축하의 뜻을 전했다.



뮤지션 루시드폴은 템플스테이 10주년 선물로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했다.

한편 사업단은 템플스테이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효리, 루시드 폴, 이루마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한 기념 앨범 ‘소중한 만남(Precious Encounter)’을 발매했다. 또한 오늘(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기념 전시 ‘스마일(스스로 마음을 일깨우다)’展을 운영하며, 11월 1일부터 4일까지는 조계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