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교수가 제6회 청송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
청송(聽松) 고형곤 선생의 학문정신을 발양하고 계승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재단법인 청송장학회(이사장 소광희)는 최근 “불교철학 및 원전번역에 탁월한 업적을 발표한 김성철 교수를 제6회 수상자로 선정,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3일 오전11시 서울 대학로 함춘회관 3층 가천홀에서 열린다.
청송장학회는 “김성철 교수는 대표작 <승랑-그 생애와 사상의 분석적 탐구>(지식산업사)와 <원효의 판비량론 기초연구>, <중론-논리로부터 해탈, 논리에 대한 해탈> <중관사상> <화쟁론-범문 장문 문법 해설집> <중론>(역서) <백론, 십이문론>(역서) 저술 등 탁월한 업적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청송(聽松) 고형곤(1906~2004) 선생은 서양철학 전공 교수이면서 불교철학을 탐구해, 동-서양 철학의 가교를 놓은 철학자로 회자되는 석학으로, 연세대 및 서울대 철학과 교수를 지냈고 한국철학회 초대 회장과 전북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철학의 대중화와 후학양성에 매진했다.
청송 선생은 1970년부터 동국대 역경원 심사위원을 지내면서 선(禪)에 대한 철학적 탐구에 진력했으며, 특히 학계 최초로 서양철학인 하이데거 철학을 도입해 선학을 설명한 저서 <선의 세계>는 학계는 물론 불교계에도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