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2025)년 12월 2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경주시에 소재한 시험장에서 열암곡 마애불상 실대형 모의실험 연구를 위한 양중(들어올리기) 시험을 실시했다.

양중 시험은 총중량 110톤가량 되는 열암곡 마애불상 실대형 모형을 유압기기를 이용하여 들어 올리는 시험으로 당일 시험을 통해 약 30cm 가량 안전하게 양중에 성공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양중 시험(사진=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

2024년부터 시작된 모의실험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반영하여 진행하고 있다. 원형 훼손 없는 입불가능성 검증과 구조안전성 평가를 종합하여, 합리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당일 시연한 양중 시험과 같이 실대형 모형을 이용한 다양한 모의실험이 진행 중으로, 추후 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본 사업은 국가유산청 및 경주시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주관 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조계 종단에서는 미래본부에서 자문위원으로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미래본부는 “이번 양중시험 등 모의실험이 철저히 진행되어 남산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모실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