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요한소리(공동대표 하주락‧변영섭)는 오는 9월 27일(토) 오후 1시 전남 남원시 산내면 〈고요한소리〉 남원 역경원에서 “중도포럼 2025” ⟪중도와 경제-지금 이 주제어들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이하 중도포럼 2025)를 개최한다.

〈고요한소리〉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2017년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 인간의 삶 전반에서 ‘중도’의 의미를 논하는 “중도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중도’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 즉 팔정도(八正道)를 뜻한다. 

7회째를 맞는 올해 포럼은 현대 경제의 극단적인 양상 속에서 ‘중도적 관점’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탐·진·치가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생활방식과 가치관에 극심한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중도 정신에 비추어 이 시대 경제 상황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그리고 소욕지족을 실천하는 길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자리다.

중도포럼 2025는 〈고요한소리〉 회주이신 활성 스님의 기조법문을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활성 스님은 그동안 중도와 팔정도의 실천을 불교의 핵심으로 설하시고, 탐욕과 허욕에서 벗어난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실천을 강조해 오신 바 있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박찬국 서울대 교수가 <자유주의 경제학과 불교경제학의 관점에서 본 행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불교경제학의 관점’에서 자유주의 경제학을 비판하면서 환경위기와 빈부격차의 해법으로 ‘중도적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서 ▲이상호 동국대 교수는 <지속가능성의 위기, 불교경제학의 위상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중도’를 핵심 가치로 전제하는 불교경제학이 경제학의 역사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와 지속가능성의 위기에 대해 얼마나 유용한 해답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는 발표다.

종합토론에서는 〈고요한소리〉 이사인 임승택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활성 스님과 연자들이 함께 토론하고 청중들과도 질의응답에 나선다.

이번 포럼은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고요한소리〉 홈페이지(www.calmvoice.org)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