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일 불국사 정혜료에서 원적...법납 60년, 세수 76세

영결식 11월12일 오전 10시 불국사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

조계종 원로의원 대궁 종상대종사(불국사 회주)가 원적에 들었다.

대궁 종상대종사는 11월 8일 오전 1시 제11교구본사 불국사 정혜료에서 법납 60년, 세수 76세로 입적했다. 종상대종사 빈소는 경주 불국사 무설전에 마련됐으며, 의왕 청계사에도 분향소가 차려진다. 영결식은 11월 12일 오전 10시 불국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된다.

대종사는 1965년 7월 15일 속리산 법주사에서 월산 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3년 10월 15일 석암 화상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법주사에서 6안거를 성만하는 등 수행과 정진에 진력했다. 

1974년 법주사에서 대교과를 마쳤으며 1975년 1월 불국사 재무국장을 맡아 원융하고 합리적인 사중의 살림을 꾸리기 위해 어른 스님들께는 지혜를 구했고 도반과 대중들에게는 하심(下心)으로 소통해 사부대중의 화합을 위한 디딤돌로서의 역할에 매진해 왔다. 

다음은 대궁당 종상 대종사께서 남기신 열반게이다.

혐시탕척(嫌猜蕩滌)

훼예하류(毁譽何留)

초연탈생사(超然脫生死)

금오철천비(金烏徹天飛)

미움도 싫어함도 

깨끗이 씻어 버리니

헐뜯고 칭찬함이

어디에 붙겠는가

초연히 생사를

해탈하니

금까마귀

하늘 뚫고 날아가네

대종사의 영결식에 이은 49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영결식은 11월 12일 오전 10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며 49재 초재는 11월 14일 불국사, 2재는 11월 21일 기림사, 3재는 11월 28일 불국사, 4재는 12월 5일 불국사, 5재는 12월 12일 불국사, 6재는 12월 19일 불국사, 49재 막재는 12월 26일 불국사에서 각각 봉행된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