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보다는
'그대가 아프니, 나는 슬프거나 아프지는 않지만 연민이 일어난다'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슬픈 마음이나 정신적으로 아픈 마음은 해로운 마음이고,
연민의 마음은 유익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슬프거나 정신적으로 아프니, 나도 슬프거나 정신적으로 아프다고 하게 되면, 그대가 고통받는 지옥가니 나도 고통받는 지옥간다고 하는 것과 똑같은 말입니다.

모든 꽃은 나무에 달려 있을 때가 아릅답지만,
동백꽃은 떨어져 있을 때가 더 찬란하고 아릅답다고 합니다.

떨어져 있을 때가 더 아름다운 것이 붓다께서 말씀하신 열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동백꽃은 열반의 상징으로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동백꽃의 떨어짐을 보고 아프다거나 슬프다고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연꽃은 불교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동백꽃도 불교를 상징한다고 추가하면 어떨까요?

동백은 모진 겨울의 추위를
온몸으로 안고 가는가 보다
동면의 생명들을 일깨우며...
산화락 /산화락 /산화락/

붉은 동백꽃의 낙화를 보는 순간 저도 마음이 아려오는군요. 이심전심입니다. 만개한 꽃이 떨어지는 것은 보고 마음이 허허롭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떨어지고 사라지는 것은 슬픈 일이죠. 그러기에 아름다운 일이기도 하죠.

"낙화를 하고 완성된다는 동백꽃" 너무 슬프네요.
저도 마음이 아파옵니다.

떨어진 동백꽃은 떨어진 꽃같이 보이지않네요
그냥 땅에 핀꽃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