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청룡동 천태종 명락사 다문화모자원 명락빌리지는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것이 부처님의 뜻’이라는 취지로 13일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의 장 행사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천태종 후원으로 열린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 첫 행사는은 김치 만들기와 전․떡 만들기로 명락사 광장에서 다문화 가족을 포함 5백여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명락사 주지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거주 다문화인은 100만을 넘었으며, 결혼이민자의 비율은 전체 11%로 지난 4년새 2배가 넘었다”며 “그러나 다문화 사회에 대한 한국사회의 적응도는 아주 낮다”고 지적했다. 무원 스님은 “오늘 여는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 행사는 이러한 사회적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명락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했다”며 “이번 행사는 1회에 그치는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다문화가족들이 다양한 한국전통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만든 김장김치는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관악구청에 전달했다. 또 체험 현장에 참여한 다문화가족에게도 김치를 무료로 나눠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철, 김성식 국회의원과 김승미, 김금희 관악구의원, 권원 서울시의원 등이 동참해 지역 거주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명락사주지 무원 스님의 인사말 전문.

2009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 인사말씀 먼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해주신 내외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체험행사에 참여하신 다문화가족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행사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참가자 여러분, 대한민국은 빠른 속도로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인은 벌써 100만 명이 넘었으며, 결혼이민자의 비율은 전체결혼자의 11%로 지난 4년 새 숫자로만 2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 자녀들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지금 추세라면 10년 뒤인 2020년에는 전체학생의 11%로 약 9명중 1명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될 것입니다. 다문화가족들의 숫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가지만 이들의 한국사회 적응도는 아직 낮은 편입니다. 지난 2008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다문화가족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었습니다.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 행사는 이러한 사회적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명락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1회에 그치는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다문화가족들이 다양한 한국전통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열린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다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불기 2553년 12월 13일 대한불교천태종 명락사 주지 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