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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다현, 박재은, 이영순 씨.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인경 스님)는 제2회 총지학술상 수상자로 박재은 씨(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김다현 씨(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이영순 박사(마인드힐링명상상담센터)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지난해부터 명상과 상담 및 심리치료 분야의 신진 연구자 양성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학문적 성과가 뛰어난 박사과정 수료 이상의 학자들을 뽑아 학술상을 주고 있다.

수상자 박재은 씨는 '사선정 수행에서 우뻬카의 역할과 의의' 논문을 통해 우뻬카가 사띠를 지지하며, 선정의 고요함과 위빠사나의 통찰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경전 증거와 선행연구를 통해 밝힌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다현 씨는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논문을 통해 내러티브 연구(참여자의 삶에 대한 상세한 생활 경험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하며 텍스트를 쓰고 해석하는 연구방법)가 명상상담기법과 만나 거두는 치료 효과를 보이는 성과를 냈다.

이영순 박사는 '가족갈등으로 우울을 겪고 있는 청년기 자매에 대한 가족치료적 명상상담 사례분석'이란 제하의 논문을 통해 명상상담 기법 가운데 고집멸도 명상상담모델을 적용한 20회기의 상담으로 자매의 우울정서를 개선시키고 가족 간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나타내 가족치료와의 통합적 명상상담모델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제시했다.

시상식은 6월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삼선동 소재 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2층에서 열리며, 오전 10시 이들 수상자의 논문 발표회가 개최된다.

한편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느낌명상의 이론과 실제’란 주제로 제16회 정기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코엔카 전통에서 가르치는 느낌명상(일중 스님) △신체느낌의 의미(김동한) △명상을 기반한 심리상담에서 바디스캔을 적용한 개인사례(윤미숙)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 스님은 "지난해 호흡명상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였었으나, 올해는 바디스캔을 핵심으로 몸의 느낌에 초점을 맞춘 느낌명상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면서 "이번 학술회의는 심리치료효과가 증명된 느낌명상의 이론과 실제를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