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종식 불교연석회의(가칭)’가 구성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빈발하고 있는 종교편향 및 훼불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와 위기감 이 기구의 태동배경이다.

연석회의 참가단체는 1차적으로 중앙신도회, 종교평화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교환경연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파라미타, 포교사단 등이 나섰다. 총무원 기획실과 사회부, 포교원 등 유관 종무기관은 이 기구와 긴밀히 연계하며 각종 지원을 맡기로 했다. 종단과 각 단체가 두루 망라된 조직기구인 셈이다.

이들 참가 단체들은 6월 26일 오후 4시30분 한국불교문화기념관 2층 종회분과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연석회의 제안 및 구성 필요성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참가단체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발생한 각종 종교편향행위 및 최근 발생하고 있는 국토해양부 ‘알고가’시스템 사찰 삭제 건, 어청수 경찰청장의 ‘전국경찰 복음화 대성회’ 포스터 건, 경기여고의 ‘불교제중원 표지석 및 석등 훼손’건 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에 우려를 함께 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 인정구성의 특정종교 편향 등을 미루어볼 때 이같은 현상이 집권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상시적인 연대 조직을 구성하는데 공감했다. 아울러 현안별 대응 보다는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예방 대책 수립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연석회의 명칭은 우선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종식 불교연석회의’로 하되, 추가 단체 합류 및 여러 의견을 반영하여 다음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기구조직 구성은 실무회의를 중심으로 각 단체의 대표자가 공동대표를 맡고, 종교평화위원회가 상시적인 간사 역할을 맡기로 했다.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1인 시위, 항의방문 등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고려하되, 각 단체의 특성에 맞는 활동을 펼쳐나가면서 공동 활동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각 단체 구성원들에 대한 홍보 및 인식 활동부터 최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인터넷 의견개진 및 항의 댓글 등 단체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우선 펼쳐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