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태허스님(운암 김성숙 선생)의 제39주기 추모식이 12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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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 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장을 맡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이날 추모사에서 다시는 일제 강점과 같은 치욕을 겪지 않기 위해 운암선생의 뜻을 자손만대 이어갈 것이라며 운암선생 탄생 110주년을 맞은 올해 그의 삶을 재조명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은 1898년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태어나 불교 등을 공부하며 근대사회과학에 눈을 뜬 후 독립운동에 매진했다.스님은 3.1운동 때에는 독립선언서를 돌리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1923년에는 일본 침략 수뇌 암살단인 '조선의열단'의 선전부장을 맡았고, 이후 임시정부의 내부차장과 외교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국가유공자 가족과 스님 등 불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