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6(2022)년 5월 21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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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연구회는 경북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불기2566(2022)년 5월 2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요가와 명상: 텍스트와 그 변용”을 대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우선 1부에서는 동서사상연구소의 연구원들이 ‘텍스트와 텍스트의 변용(transformation)’이라는 잣대를 통해 그 동안 진행해왔던 불교명상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김성철(금강대)은 『구사론』과 『유가사지론』 등의 주석서들, ▲한상희(경북대)는 빨리(Pāli) 주석서들이라는 안경을 통해 경전에 나타난 명상과 그 구성요소를 살펴본다. ▲이영진(경북대)과 차상엽(경북대)은 각각 산스크리트 사본과 티벳어 사본을 참조하여 불교텍스트에 나타난 명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어떻게 변용 혹은 전개되었는가를 다룬다.

2부에서는 공개모집을 통해서 선정된 여덟 학자들의 발표를 ‘요가와 명상’과 ‘자유주제’라는 두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첫 번째 ‘요가와 명상’ 세션에서는 먼저 박효엽(부산대)이 불교의 오온과 같이 인간을 5기능의 집합으로 보는 것이 우빠니샤드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한 관점임을 천명하는 발표를 한다. 이어서 ▲조준호(동국대)는 불교 흥기시대의 우빠니샤드와 초기 자이나경전들이라는 고대인도 전적들의 조사를 통해 사띠와사마타·위빠사나의 기원을 탐구하는 야심만만한 시도를 한다. ▲여암 스님(동국대)은 COVID 19를 통해 촉발된 ‘비대면의 일상화’시대에 있어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명상체험의 중요성을 강조 하는발표를 하고, ▲양영순(한국외대)은 힌두 탄트리즘과 불교 탄트리즘, 자이나교와 초기불교 등의 문헌에 나타난 ‘죽음을 선취(先取)하는 요가와 명상’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두 번째 ‘자유주제’ 세션은 지역적으로 동아시아불교로 관통할 수 있는데, 우선 정운 스님(중앙승가대학교)이 『법화경』에 나타난 수기작불(授記作佛)의 경우 어떻게 정립되었고 전개되었으며 후대에 전승되었는지를 밝히는 발표를 한다. 조윤경(안동대)은 『대승현론』에 입각하여 열린 형식으로 파악한, 길장의 4중이제설에 대한 왜곡된 기존 이해를 비판하고 닫힌 구조임을 밝힌다. ▲송승훈(성균관대)은 물음표(?)와 느낌표(!)가 동시에 존재하는 부호인 인테로뱅을 통해 화두(話頭)와 카피(copy)의 공통된 속성을 논하는 창의적인 사유를 공유한다. ▲박정원(이화여대)은 조선초기의 불교와 유교의지식인들에 의해 널리 읽혀졌던 『능엄경』의 핵심을 『계환해(戒環解)』에 비추어 해석하고, 유불회통의 관점에서 명상을 다루는 폭넓은 관점을 선보인다.

불교학연구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요가와 명상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고전 텍스트에서 어떻게 다루고 변용하고 있는지를 또한 동아시아 불교의 다양하고 창조적인 해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