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연재 >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

이학종의 ‘불전으로 읽는’ 붓다 일대기 ㊸

이학종 | urubella@naver.com | 2020-07-24 (금) 08:54

“시간이 없다, 어서 물어라”
 
붓다는 주변에 있던 모든 비구들을 불러 모았다. 자신을 따라 마지막 여정을 함께한 제자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모여든 비구들의 표정에는 비장함과 슬픔, 두려움이 교차하고 있었다.
 
“비구들이여, 내가 가고 나면 그대들은 스승의 가르침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내가 가고 나면 내가 펼쳐온 법(가르침)과 내가 제정한 계율이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붓다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당부를 이어갔다.
 
“지금 수행 승려들은 서로를 ‘벗이여’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내가 가고 난 뒤에도 서로를 그렇게 불러서는 안 된다. 연장자인 수행자는 신참 수행자에게 이름이나 성을 부르거나 ‘벗이여’라고 부르도록 하라. 그러나 신참 수행자는 연장자인 수행자에게 ‘존귀한 이여’라고 하거나 ‘존자여’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사소한 계율 조항들은 폐지해도 좋다.”
  
혼신의 당부를 하는 붓다는 잠시 멈췄다가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여기에 모인 대중 가운데 가장 어린 비구도 도의 자취를 보아서 성자의 흐름에 들었으니, 그대들은 모두 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천상을 일곱 번 오가고 나서는 반드시 괴로움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것이다.”
 
붓다가 잠시 침묵한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최후의 유언을 남기려는 붓다의 눈빛이 보석처럼 빛났다.
 
“잘 들어라. 비구들이여, 내 그대들에게 간곡히 이르노라. 형성된 모든 것은 끝내 소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諸行壞法). 방일하지 말고 힘써 정진하라. 한 찰나도 집중[사띠 sati]을 놓치지 말고 대상을 관찰하여 완전하게 하라.”
 
마지막 유훈이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법문을 마친 붓다는 천천히 눈을 감고, 이내 전 생애에 걸쳐 닦아온 선정에 들었다. 초선을 생각하고 초선에 들었고, 다시 제2선에, 다시 제3선에, 다시 제4선에 들었다. 이어 끝없는 공간을 생각하고 공무변처(空無邊處) 선정에 들었고, 다시 끝없는 식별을 생각하고 식무변처(識無邊處) 선정에, 다시 어떤 것도 아닌 것을 생각하고 무소유처(無所有處) 선정에, 다시 상(想)도 아니고 상이 아닌 것도 아닌 것을 생각하고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선정에 들었다. 그리고 다시 상(想)과 지(知)가 멸함을 생각하여 상수멸정(想受滅定)에 들었다.
 
대열반
 
 
붓다가 한동안 상수멸정에 들어 깨어나지 않자, 아난다가 더 참지 못하고, 모여든 제자들을 향해 슬픈 목소리로 외쳤다.
 
“아, 세존께서 열반에 드셨구나!”
 
그러자 이때 아난다와 함께 출가하여 일찍이 지혜의 눈을 얻고 해탈을 성취한 대장로 아누룻다가 말했다.
 
“아니네, 아난다여. 세존께서는 최후의 열반에 드신 것이 아니라 지금 멸수상정(滅受想定)에 머물고 계시네. 부디 세존의 선정을 방해하지 마시게. 세존께서는 곧 멸수상정에서 깨어나 제4선정에서 반열반에 드실 것이네.”
 
니로다, 모든 감각과 인식이 정지된 상태, 멸수상정에서 빠져나온 붓다는 거꾸로 비상비비상처, 무소유처, 식무변처, 공무변처에 들었다가 제4선, 제3선, 제2선을 거쳐 초선에 들었다. 그리고는 다시 초선에서 차례로 제2선과 제3선을 거쳐 제4선에 들었다. 평온에 기인하여 정념(正念, 마음챙김 또는 알아차림)의 청정을 특징으로 하는 제4선에서 잠시 머문 붓다는 무위의 삶을 버리고 완전한 열반을 이루기 직전, 가만히 두 눈을 떴다.
자신의 입적 순간을 슬픔에 휩싸인 채 지켜보고 있는 제자들과 산천초목들, 그리고 80년간 살아왔던 세상을 연민의 눈빛으로 지그시 응시하던 붓다가 천천히 두 눈을 감았다. 무여열반을 실현한 대열반의 순간이었다. 그 순간, 대지가 진동하고 캄캄한 어둠이 대낮처럼 밝아졌다. 깨달음을 이룬 지 45년, 붓다가 사바세계에 온 지 80년이 지날 때였다.
 
“열반의 순간, 온몸의 털이 곤두섰네!”
 
붓다가 고요히 반열반에 들었을 때, 숨소리조차 죽이고 있던 제자들과 말라 족 사람들을 비롯해 모여든 많은 사람들은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흐느낌은 순식간에 전체 대중으로 번졌으나 이내 스승의 열반을 기리는 비구들의 장엄한 게송 속으로 사라졌다. 
 
늘 자비 베푸시던 스승께서
나를 남겨두고
홀로 열반에 드셨네.
나는 몹시 두렵네.
온몸의 털이 곤두서네,
자비 고루 갖추신 정각자께서
열반에 든 이 순간!
                        -아난다
 
구제자(救濟者)께선 이제
들 휴식도 나올 휴식도 없다네.
욕망이 없는 위대한 이,
적정(寂靜)에 이르러
무여열반의 경계를 보여주시네.
흔들림 없고
고통에 빠질 일 없는,
마치 불이 꺼진 것만 같은
궁극의 적멸(寂滅)을 이루시었네.
                        -아니룻다
 
장례
 
붓다가 대열반에 든 밤, 꾸시나라의 말라 족 사람들은 천으로 차일을 치고, 둥근 천막을 만들고, 온갖 향과 꽃 장식 등을 붓다께 공양하며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아침, 다비식을 거행할 예정이었지만 사람들의 공양이 끝없이 이어져 일주일이 지나도록 다비를 거행할 엄두를 낼 수 없었다.
붓다가 열반에 든 지 7일째 되는 날, 말라 족 사람들은 정성껏 준비한 천으로 붓다의 법구(法軀)를 감쌌다. 8일째 다비식 날, 꾸시나라 사람들은 깃발과 일산을 받쳐 들고 구슬픈 음악을 연주하며 말라 족의 사당(祠堂) 마꾸따반다나(Makuta-bandhana, 천관사)로 붓다의 법구를 인도했다. 장례행렬이 거리로 들어서자 골목을 깨끗이 쓸고 기다리던 주민들이 꽃을 뿌리고 향을 피우며 붓다를 맞이했다.
이윽고 붓다의 법구가 다비 장소인 마꾸따반다나에 도착하자 아난다의 설명에 따라 말라 족 사람들은 붓다의 법구를 향탕으로 씻고, 천과 새 솜으로 싸고, 금관 속에 안치했다. 이어 기름이 담긴 철곽을 설치한 다음, 향나무로 만든 화장용 장작더미를 쌓고, 그 위에 붓다의 법구가 안치된 금관을 올렸다.
한편, 그 시간 장로 마하까싸빠는 빠와에서 꾸시나라로 통하는 큰 길을 비구들과 걷고 있었다. 그때 아지와까 수행자가 만다라와 꽃을 들고 빠와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아지와까를 본 마하까싸빠가 물었다.
 
“벗이여, 그대는 우리 스승, 세존을 압니까?”
“압니다. 그대의 스승 고따마는 일주일 전에 꾸시나라에서 열반에 들었습니다. 이 꽃은 그곳에서 가져오는 것입니다.”
 
아지와까의 말을 듣고 세존의 열반 사실을 알게 된 마하까싸빠와 5백여 비구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통곡했다. 그런데, 늦깎이 비구인 수밧따가 나서 오히려 기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울지 마시오. 스승이 열반했는데 왜 우는가? 그동안 그 늙은이는 우리들에게 사사건건 이래라저래라 간섭하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는데 무엇 때문에 울고 있는가?”
 
수밧따의 불경한 말을 듣는 순간 마하까싸빠의 가슴은 덜컥 내려앉았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큰일이다. 이대로 상가를 방치하다가는 조만간 정법(正法)과 정률(正律)은 자취를 감추고 비법(非法)과 비율(非律)의 세상이 되고 말겠구나. 하루속히 스승에서 가르쳐주신 정법과 정률을 모아 결집해야 되겠다.’
한편 붓다의 법구를 화장하는 장소인 마꾸따반다나에서는 말라 족의 네 족장이 머리를 깎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후, 화장의식을 시작했다. 그들은 절제된 몸짓으로 붓다의 법구를 안치한 화장대로 다가가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불이 붙지 않았다. 여러 차례 불을 붙이려 시도했지만 불은 끝내 붙지 않았다. 처음 당하는 일에 사람들이 의아해하며 웅성거리자, 장로 아누룻다가 나서 말했다.
 
“잠시 화장의식을 멈추십시오. 아직 마하까싸빠 존자께서 이곳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이 붙지 않는 것입니다.”
 
얼마 후 누더기를 걸친 마하까싸빠 존자와 그를 따르는 500명의 비구들이 붓다의 다비장에 도착했다. 그들의 얼굴은 온통 눈물과 먼지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마하까싸빠가 아난다에게 말했다.
 
“아난다여, 스승님의 법구를 직접 보고 싶소.”
 
 
그러나 아난다는 이미 다비 준비를 다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마하까싸빠는 아랑곳하지 않고 스승의 법구가 모셔진 향나무 장작더미 위로 올라갔다. 그 순간, 튼튼하기 짝이 없는 금관이 철커덩 소리를 내며 저절로 열렸다. 그리고는 황금 관 밖으로 붓다의 두 발이 나타났다. “아!” 믿기지 않는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크게 놀라 일제히 탄성을 터뜨렸다.
마하까싸빠 존자가 조용히 스승의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지극한 몸짓으로 예배를 올렸다. 모든 대중들도 함께 마하까싸빠 존자를 따라 예배를 올렸다. 스승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마하까싸빠가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게송을 읊었다.
 
이것이 열반이고 불생!
다시는 늙음 죽음 받지 않으며
다시 태어남도 없으리니
미운 자와 서로 만나지 않으리.
 
갈애를 이미 버려
이별할 근심도 하지 않으리.
마땅히 방편을 구하여
이렇게 좋은 곳으로 가야 하겠네.
 
세존께선 다섯 근간 청정하시니
모두 다 끊어 다시는 있지 않으며
유위 또한 다시 짓지 않으리니
받음이 있으면 그것이 곧 다섯 근간이라네.
 
괴로움 이미 다 하였으니
존재의 뿌리까지 또한 없앴네.
부지런히 방편을 구하여
이러한 안온 얻어야 하리.
 
세존께선 이미 세간을 끊으시어
온갖 갈애와 탐욕을 벗어났으며
또한 능히 모두 참으셨기에
근심과 어려움 다 여의었도다.
 
스스로 안온함을 이루고
중생도 안온하게 하여주시니
마땅히 이분에게 머리 숙이면
영원히 삼계를 벗어나리라.
 
세존의 가르침과 계율
세간에서 가장 밝아서
널리 바른길 나타냈으니
참되고 자세하여 의심 없도다.
 
천하를 두루 살리시고
늙고 죽음을 벗어나게 하시니
세존을 만나는 이들
뉘라서 넓고 큰 은혜 받지 않으랴.
 
마치 밝은 달이 밤을 비추어
그늘과 어두움 없애는 것과 같고
태양이 한낮을 비추어
천하를 밝게 해주는 것과 같도다.
 
번갯불 번쩍이며
순식간에 짙은 구름 비추듯이
세존의 광명 일시에 나와서
삼계를 이미 모두 밝히셨도다.
 
이름난 온갖 강물
곤륜강보다 못하고
이름난 온갖 큰물
바다에는 비길 수 없네.
 
하늘에 반짝이는 온갖 별 가운데
저 달이 제일 밝듯이
세간의 스승이신 세존께선
하늘 위 하늘 아래 가장 높도다.
 
세존께서 일체 세간 제도하시어
베푸신 복덕이 세간에 두루 차서
말씀하신 교법‧계행 그 모두가
어디에나 남김없이 분명하시네.
 
또한 법으로써 유포하심에
제자들 기뻐하며 받아지니고
천신과 인간, 귀신‧용들까지도
공손히 이어받아 실행하리라. 
 
마하까싸빠는 게송을 마치고 붓다의 두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했다. 이어 붓다의 법구 오른쪽 방향으로 세 바퀴를 돌자 붓다의 두 발이 다시 관 속으로 들어갔다. 관이 닫히고 나자 향나무 장작더미에 저절로 불이 붙었다. 화염이 하늘을 삼킬 듯 치솟았다. 그렇게 슬픈 시간들이 강물처럼 흘러갔다. 한 밤이 지나 새벽이 되자 사납던 불길도 재를 날리며 조금씩 잦아들었다.
연기조차 가라앉은 새벽녘, 말라 족 사람들은 붓다의 법구가 남긴 사리(유골)을 수습했다. 그들은 진주처럼 보석을 다루듯 온갖 정성을 다해 붓다의 유골을 공회당에 모시고 7일 동안 다시 공양을 올렸다. 
 
사리분배
 
그 사이 각국에서 파견한 사신들이 속속 꾸시나라에 도착했다. 붓다의 반열반 소식을 들은 마가다 국을 비롯해서 웨살리의 릿차위 족, 까삘라왓투의 사끼야 족, 알라깝빠의 불리 족, 라마촌의 꼴리야 족, 웨타디빠의 브라만을 대표해서 꾸시나라로 찾아온 이들이 저마다 붓다의 사리를 분배해 줄 것을 말라 족에게 요구했다.
 
“붓다께서는 우리 부족의 스승이십니다. 붓다의 사리를 모셔 탑을 세우고 공양할 수 있도록 사리를 나눠주십시오.”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붓다께서는 우리 말라 족의 마을에서 반열반에 드셨습니다. 그러니 이 땅의 백성들이 공양을 올려야 마땅합니다. 따라서 사리는 나눠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찾아와 머리를 숙이고 간청하는데 거절하겠다는 말입니까?”
“수고를 아끼지 않고 찾아와 욕됨을 참아가며 머리를 숙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붓다의 사리만큼은 허락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부드러운 말로 되지 않는 일이라면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래요? 당신들에게만 군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 마음대로 해보시오.”
 
세존을 찬탄하는 노래와 꽃과 향이 넘쳤던 공회당은 사리 분배를 놓고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서 순식간에 전쟁터로 돌변하기 직전이었다. 코끼리보다 용감하고, 칼과 창보다 날카로운 혀를 가진 사신들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사자처럼 발톱을 세웠다.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자,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브라만 도나(Dona)가 입을 열었다.
 
“자자, 자애로운 여러분, 흥분을 가라앉히고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세존께서는 늘 관용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거룩한 분의 사리를 두고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할 전쟁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세존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 우정 어린 화목으로 하나가 되어 세존의 사리를 여덟 등분으로 나누어 온 세상에 사리탑을 세웁시다.”
 
사리 분배를 놓고 언성을 높이던 각국의 대표들은 도나의 설명을 듣고 언쟁을 멈췄다. 도나가 거듭 호소했다.
 
“자애로운 여러분, 우리 모두 우정을 다지고 화목으로 하나가 됩시다. 세존의 사리를 공평하게 나누어 온 세상에 사리탑을 세웁시다. 그리하여 인류 모두가 세상의 빛인 붓다를 믿고 따르게 합시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사신들의 눈길은 꾸시나라 말라족 대표를 향하고 있었다. 이윽고 꾸시나라의 말라 족 대표가 한발 물러섰다.
 
“좋습니다. 세존의 사리를 놓고 전쟁을 한다면 그것은 위대한 스승을 바르게 모시는 일이 아닐 것입니다. 덕망 있는 바라문 도나께서 붓다의 사리를 공평하게 나누어주십시오.”
 
각국 사신과 비구들의 동의를 얻은 도나는 붓다의 사리를 여덟 등분으로 나누어 분배하였다. 그리고는 사리를 분배할 때 사용한 용기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는 사람들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자애로운 여러분, 사리를 담았던 이 그릇을 저에게 주십시오. 저도 탑을 세우고 공양을 올리고 싶습니다.”
 
불신과 반목이 엄습했던 자리를 관용의 자리로 바꾼 현명한 브라만 도나의 간청은 사리 분배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 의해 흔쾌하게 받아들여졌다.
 
“참으로 지혜로우십니다. 도나여. 사리를 담았던 병은 마땅히 그대의 몫입니다.”
 
음악을 연주하고 꽃을 뿌리며 사리를 분배 받은 각국의 사신들이 꾸시나라를 떠난 후 뒤늦게 삡팔리와나의 몰리야 족이 찾아왔다. 사리를 얻을 수 없게 된 그들은 화장터의 타고 남은 재를 가지고 돌아갔다.
브라만 도나의 중재로 공평하게 골고루 분배된 붓다의 유골은 라자가하, 웨살리, 까삘라왓투, 아라까파, 마라, 베타디파, 파바, 꾸시나라의 수도와 도시에 세운 사리탑에 모셔졌다. 또한 사리 분배를 주도한 드나 브라만은 병탑(甁塔)을, 뒤늦게 찾아온 몰리야족은 삡팔리와나에 회탑(灰塔, 재탑)을 세웠다. <끝>  
 
*‘붓다 일대기’에 함께 해주신 미디어붓다의 독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학종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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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유료 독자에 동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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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화엄 2020-07-24 10: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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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셨습니다. 언제나 독자이였듯이 읽는 동안 행복했구 신심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현오 2020-07-24 13: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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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덕분에 대과없이 연재 마쳤습니다. ()
달마아리랑 2020-07-24 13: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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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가 끝나가매 못내 남는 아쉬움이 커 책으로 엮어지길 고대했던바, 불광출판사의 청으로 출간될 예정이라는 소식 접하니 참으로 기쁩니다. 참으로 근념하셨습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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