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미얀마와 라오스 등 아시아 불교국가에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빈곤퇴치를 위해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온 (사)로터스월드가 지난 9월22일오후 7시에 국내사업으로 경기도 김포시 외국인 주민지원센터에서 인권세미나 “줌머인 활동가와의 만남”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의 후원과 김포시외국인지원센터, 김포이주민센터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시민들이 총 2시간 동안 현지에서 온 두 활동가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소통했다.

 

세미나는 행사와 관련된 배경 설명 및 소개로 문을 열었고, 재한줌머인연대 회장 보디프리요 차크마의 개회 인사로 시작됐다. Shubhadarshi Bhikku스님을 모시고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최영일의 진행과 재한줌머인연대 로넬의 사회로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줌머족 활동가 Ratna kirti Chakma의 진솔한 이야기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는 그동안 치타공산악지대의 줌머족 생활이 궁금했던 시민들의 다양한 질문이 있었다.

 

Shubhadarshi Bhikku스님은 현재 방글라데시 스님 위원회 회장이며 고아원의 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 동안 고아원, 학교, 어린이집 등지에서 일하며 여러 국제개발협력 단체와 함께 활동했으며 다양한 교육 서비스와 기반 서비스 시설을 제공하고, 국제 식량 기구를 통하여 식량 배분 활동을 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옹호를 위해 활동했기에 줌머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님은 “옛 부터 불교인들이 살고 있던 치타공산악지대가 뱅갈족들의 터전으로 변한지 오래며, 현재는 미얀마 로힝가 족들이 치타공으로 이주해오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며 “방글라데시 정부에서는 소수민족의 언어를 공교육에서 진행하겠다고 알리고 있지만 이는 보여 주기 식 정치 행위일 뿐이다. 교재도 정해져 있지 않을 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하며 줌머족들의 권리옹호를 위한 한국 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치타공 산악지대에서 방글라데시 정부의 탄압에 못 이겨 인도, 스리랑카, 태국을 지나 한국에서 들어온 활동가 Ratna kirti Chakma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국에 들어오기까지의 기나긴 여정과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어려움과 애환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난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시민들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그동안 재한줌머인연대를 꾸준히 도왔던 봉사단들과 난민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활발한 질의응답을 통해 치타공 관련된 질문과 한국 사회에서 그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방안들을 함께 모색했다.

 

2011년부터 재한줌머인연대와 함께 활동하는 로터스월드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들의 자치권 주장과 한국 내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등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의 : 로터스월드 윤수진 간사02-725-4277 . dbstnwls03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