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5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자살예방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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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되면 은퇴로 인한 사회적 역할상실, 경제적 어려움, 신체적 질병, 가구구조 변화 등으로 소외와 갈등, 스트레스 등에 노출된다. 또 이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삶의 의욕을 잃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2013년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자살률과 노인자살률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의 우리나라 노인자살자 수는 2만 439명으로, 하루 평균 11명의 노인자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가 2014년 발표한 자료에서도 우리나라 70세 이상 노인 10만 명 중 116.2명이 자살한 것으로 조사돼 다른 나라보다 최대 20배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노인 자살의 실태를 파악하고,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마련돼 주목된다.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관장 희유 스님)는 5월 2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노인자살예방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성희 순천향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노년기의 차별 및 배제 경험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조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지난해 10월 서울, 도농복합도시, 농촌지역 노인복지관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통해 조사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구상 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과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장 희유 스님이 토론자로 참여해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에서 진행된 우울자살과 관련한 실천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희유 스님은 “노인들은 자살 시도 전 오래 생각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특성이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노인 자살 생각에 대한 수준을 살펴보고, 자살과 노인상담 전문기관들의 실천경험을 나눠 사회복지현장에서 노인자살예방과 관련한 개입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노인자살예방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는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