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서울 봉은사 4월 7일 오전 11시 30분 법왕루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은국악합주단과 일본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합동 공연을 펼친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4월 7일 오전 11시 30분 법왕루에서 일본의 전통 현악기인 쓰가루 샤미센 연주팀을 초청해 봉은사 국악합주단과 함께 '쓰가루 샤미센과 봉은사 아리랑' 합동 공연을 연다.

봉은사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최근 역사문제 등으로 냉랭한 관계인 한‧일간의 참회와 용서,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불교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초청 음악회를 기획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날 봉은국악합주단은 기악곡 축연무와 '애모, 놓아라 삼세인연'(노래 이미리, 지휘 안승철) 등 2곡을, 쓰가루 샤미센 연주팀은 독주와 북 연주 등 3곡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양 팀이 우리나라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전통악기와 일본 현학기인 샤미센으로 합주하는 이색적인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음악회에 앞서 서울 봉은사 원명 스님과 운상사 주지 이치노혜 쇼코 스님은 인사말을, 이토우 가즈히로 관장이 쓰가루 사미센 연주팀을 소개할 예정이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이치노헤 쇼코 스님은 일본의 한국 침략 자료를 모아 한국에 전달했을 뿐만 아니라 2013년 일본 정부의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주장을 펼친 분이며, 쓰가루 샤미센은 일반 쓰가루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발달한 악기로 섬세한 음색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초청음악회를 인연으로 지난날의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를 극복하고 참회와 용서, 화해와 섭수를 통해 모든 대중들의 가슴에 달콤한 봄향기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2-3218-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