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평사, 오후 3~5시 명법스님 초청해 방배동 아카마지홀에서 '스타트'
평화이야기와 공연, 질의응답, 마지의 생명평화밥상이 어우러진 '축제' 

사람들 가슴에 평화불씨를 심는 평화살림콘서트가 열린다.
 
평화살림콘서트는 사람들 가슴에 평화풀씨를 심으려고 나라 곳곳에 꼬마평화도서관 10,000개를 열겠다는 '꼬마평화도서관을 여는 사람들(이하 꼬평사)'이 종교인을 비롯한 각계 명사들을 초대해 '평화가 뭘까?'라는 주제로 강연과 노래가 어우러진 평화이야기를 펼치는 마당이다. 이 마당은 초빙되는 각 명사들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생각하고 실천해온 '평화'와 그 가치에 대한 공감을 확대해 사람들 모두가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꼬평사는 시작단계에서는 불교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석하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종교인들이 함께 하는 종교의 벽을 넘어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평화살림콘서트에서는 살림연구가 변택주 선생이 초빙 강사와의 대담을 통해 평화에 대한 보다 깊은 논의가 진행된다. 또한 평화와 관련된 전문인의 구연동화와 인디밴드의 간단한 연주회 등도 곁들어 진다. 꼬평사는 또한 이 운동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제고하기 위해 월 10,000원 안팎의 후원회원을 모집한다. 

이달(3월)부터 두 달에 한 번씩 마지막 일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방배동 함지박 사거리에 위치해 있는 오신채가 없는 채식음식점 ‘마지’의 2층에 있는 '아카마지홀'에서 '평화살림콘서트'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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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7일(일요일)에 열리는 첫 번째 평화살림콘서트는 명법 스님(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을 초빙해 '미술관으로 가는 붓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명법 스님이 30분 정도 ‘불교와 평화 관련 이야기’를 한 후 변택주 선생과 명법 스님이 20분 정도 평화를 주제로 해 대담을 나눈 후, 구연동화 낭독, 동국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인디밴드 '호구아트'의 미니공연, 객석으로부터 평화에 대한 질의응답, '같이 살자'는 의미를 가진 평화 관련 노래마당(음악공연), 평화살림콘서트 후원방법 안내 등이 이어진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마지의 오신채 없는 채식요리인 자연식 '평화밥상'이 곁들어진다는 점이다.

평화와 관련해 각 매체에 기고를 하고 영세중립코리아를 이끌며 평화실천행에 앞장서고 있는  평화살림운동가 변택주 선생은 평화살림콘서트와 관련해 "이런 운동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 속에 평화가 깃들어지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에게는 남과 북, 동과 서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평화의 길이 열리지는 아닐까,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첫 번째 순서에서 명법 스님을 모시고 그 의미 있는 시작을 하게 된 만큼 불자들이 더 큰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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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명법 스님 초빙 평화살림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5월 29일에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채현국 할배, 7월 31일에는 '환경 살리미' 최병성 목사, 9월 25일에는 'UN에 간 고기 없는 월요일' 이현주 한약사, 11월 27일에는 '승만경을 읽는 즐거움' 일진 스님(운문사)이 연사로 잇따라 초대된다.

첫 번째로 초대된 명법 스님은 3월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소에 생각하는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이런 과정들이 평화에 대해 배우고, 조금 더 상식적이고,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아주 작은 변화를 이루고, 이것이 쌓여서 평화를 이루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법 스님은 "불교에서 말하는 화쟁이라는 말과 평화라는 말은 서로 통한다"면서 "결국 다름과 차이를 어떻게 좁혀갈 것인가의 문제이고, 이것은 곧 평화와 연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는 너무나 많은 분야에서 이질적이고, 차이가 벌어지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고 우려한 명법 스님은 "이런 문제들은 결국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의 개념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은 평화이자 화쟁의 의미와 결국 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꼬평사는 지난 해 9월에도 농부철학자 윤구병 선생을 모시고 ‘평화머니 콘서트’를 열어 엄마와 아이들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문의: 010-6260-7985(변택주) 010-8770-5258(김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