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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은 불교사회연구소가 조계종단 이미지 진단과 평가에 나선다. 지금까지 교계의 연구가 부족했던 성소수자 조사와 연구도 실시한다. 아울러 지난 5년 간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이하 불사연) 소장 법안 스님(사진)은 1일 서울 인사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법안 스님에 따르면, 올해 불사연은 종책 연구와 사회 연구, 호국불교 등 3개를 주제로 총 25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불사연이 종책연구 분야에서 추진할 사업은 9개다. 종단의 각종 행사의 표준적 예절 방법을 제시하는 〈의전편람 연구보고서〉(2월)를 시작으로, 선원의 운영과 현황 등을 파악한 〈수행체계 연구 보고서〉(3월), 교구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교구활성화를 위한 연구 보고서〉(4월)를 각각 발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5월 종단에 대한 종도와 국민들의 인식을 조사해 현황을 파악한 '조계종 브랜드 이미지 연구'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실 그대로 사부대중이 종단을 인식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방향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관련해 조사 보고서도 오는 11월 펴낼 방침이다.

올해 개소 5주년을 맞아 지난 5년 간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백서 형식의 종합보고서도 출간할 계획이다.
 
불사연은 기후변화(2월), 윤리.역사.사회 교과서 집필(4월), 민주주의 후퇴와 선진국 진입의 과제(10월) 등 7개 사회 문제에도 연구를 수행한다. 이 가운데 불자 성소수자를 중심으로 한 인식조사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불교의 역할을 정립하고 종단의 과제를 도출하는 연구보고서 발간(3월)도 이어진다. '함께 잘 사는 사회로 가기 위해' 불사연은 '부의 불평등한 분배와 헬조선'(8월), '해고문제.비정규직.청년실업(9월)' 등도 연구한다.

호국불교를 중심으로 한 9개 사업도 지속된다. 3월 상반기 3.1운동 호국불교 토론회를 시작으로 현장출장(4~6월), 하반기 학술세미나(11월), 자료집.논문집.조사 보고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법안 스님은 "올해로 5주년을 맞은 불사연이 이 같은 연구 사업을 수행해 부처님의 법을 따르는 공동체로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불교가 해야 할 일을 모색․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